2015년 6월 30일 화요일

[044]'to R형 준동사(to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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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난 장에서 배웠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시작하도록 하자.
우리가 '(정형동사를 포함하는) 동사'를 2개 이상 사용하고자 한다면
​기본적으로는 '접속사'를 사용하여 ''과 ''을 접속시키는 방법으로
문장(중문 또는 복문)을 만들어 써먹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빠르고 간략한 것을 추구하는 우리 인간은
'접속사'를 쓰지 않는 대신
'동사'에다가 'to' 또는 '-ing'를 갖다 붙여서 '명사, 형용사, 부사'역할을 하는 '준동사'로 만드는 동시에
앞쪽에 '주어'나 '목적어'로 이미 나온 '(준동사의) 행위 주체'는 굳이 써주지 않는
훨씬 심플하고 경제적인 문장(단문)의 구조를 만들어 써먹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한 심플한 문장의 구조들이 바로 아래와 같은 예문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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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접속사'와 '중복되는 주어(행위 주체)'를 빼버린 문장을 만들어 써먹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우선 문장의 구조가 훨씬 심플해져서 더욱 빨리 말할 수도 있어 효율적이고,
쓸 수 있는 문장구조2가지가 마련되어
약간의 '의미 또는 뉘앙스'의 차이를 두어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서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점 때문에 '준동사(to R형, R-ing형)'를 사용한 문장들을 접해 보면
'접속사'는 물론이거니와 '행위 주체' 두 가지 모두를 쓰지 않는 문장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괜찮은 문장 만들기 방법이라면 그 활용범위를 최대한 넓혀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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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o R형 준동사'의 '행위 주체(의미상의 주어)'로
'for + 목적격' 써먹기
 
아래 예문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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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의 경우에는 '종속절'의 동사 'get'의 '행위 주체'인 'he'가
앞쪽(주절)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는 경우이다.
이러한 구조의 문장(복문)을 좀더 심플한 구조의 문장(단문)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위 ⓘ 예문과 같이 만들어 써먹으면 된다.
즉 '접속사'는 쓰지 않고 종속절의 동사는 'to R형 준동사'로 고쳐 써주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준동사 'to get'의 행위 주체앞쪽(주절)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어찌됐건 밝히기는 해야 하는데 어떻게 명시해주느냐이다.
그 방법은 바로 전치사 'for'를 사용하여 'for + 목적격'의 형태로 써주는 것이다.

 
'for + 목적격'의 형태를 취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하나의 '(Clause)'에는 정식적(공식적)인 '동사 또는 주어'를 반드시 한 개씩만 써주어야한다.
정식적인 '(정형)동사' 또는 '(주격을 가지는)주어'가 2개 이상 있게 되면
문장에서 어떤 요소를 중심으로 삼아야 할지 혼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워낙 강조하여 설명해 오던 내용이므로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다.

 
그래서 우리는 위 ⓘ 예문처럼 준동사 앞에 'for + 목적격'과 같이 써주는 것들에 대해
정식적인 주어가 아니라 의미상으로만 주어라는 뜻에서 '의미상의 주어'라는 용어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구문론'적으로 <for + 목적격>의 형태는 <부사어>로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to R형 준동사'의 '의미상의 주어'를 써줄 때는 기본적으로 'for'를 사용하고
문장 내에서 특정 단어(형용사)를 사용할 때는 'of'를 사용하기도 한다(곧 이어 배움).
왜 'for' 또는 'of'를 사용하느냐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오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부분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준동사를 만들 때 'to' 또는 '-ing'를 갖다 붙이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의미상의 주어'도 'for' 또는 'of' 두 가지 중에서 하나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골라 붙여 써먹으면 되는 것이라고
일단은 맘편히 기억하도록 하자.
 
관련한 부연 설명은 살짝살짝 해 드리도록 하겠지만
'for' 같은 경우에는 '~로' 정도의 '원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미상의 주어'에서 사용하는 전치사로 선정되었다는 정도만 알아도 충분할 것 같다.
 
'그리기영문법'과 관련한 팁으로
원래 '전치사 + 전치사의 목적어'의 그림을 그릴때는 b1f0d133286586b07d435e6e20b10bdf_1435653 와 같이 그려주지만
'의미상의 주어'임을 명시해 주고자 할 경우에는 b1f0d133286586b07d435e6e20b10bdf_1435653 와 같이 그려주도록 하자.

 
위에서 필자는 일반적인 여느 설명들과 같이
ⓗ와 같은 '복문'을 먼저 제시한 후에 ⓘ와 같은 '단문'을 함께 제시해 드렸는데
이는 설명의 편의를 위해 그런 것 뿐이라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무슨 말인고 하면, '복문(ⓗ)'에서 '단문()'으로 변환하는 공식 또는 과정에 크게 신경쓰지 말라는 말이다.
(복문단문 변환 공식을 신경쓰면 오히려 괜히 더 헷갈리기만 한다.)
 
즉 위 ⓘ와 같은 문장은 그냥 아래와 같은 독립적인 연상 과정을 통해 만들어 써먹을 줄 알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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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예문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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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거시기가{거시기는 나중에 말할게} | 이다 | 어려운 | 그에게 | 풀기 | 그 문제를"
 
앞선 내용과 연관지어 ⓙ 예문의 구조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자면
준동사 'to solve'에 대한 '행위 주체'가 앞쪽에 없기 때문에
'의미상의 주어'의 기본 형태인 <for + 목적격>준동사 앞쪽에 명시해 준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와 ⓙ 예문과 같은
" It is + 형용사 + for + 목적격 + to R형 준동사 + ~ "
패턴은 'for + 목적격'과 함께 'to R형 준동사'를 사용하는 문장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만들어 써먹는 구조이다.
위와 같은 구조에서 사용하는 '형용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해당된다.
(1) convenient, difficult, impossible, hard, pleasant, easy, dangerous, …
(2) natural, necessary, essential, important, convenient, possible, … 
 
참고로 위 (1)과 같은 형용사들에 대해서는 '사물의 성질' 또는 '상황'을 나타내는 형용사라고,
(2)와 같은 형용사들에 대해서는 '이성적 판단의 형용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추가적으로 ​'for + 목적격'을 준동사의 '의미상의 주어'로 사용하는 구조의 예문들을
몇 가지 더 제시해 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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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문들의 해석은 각각 다음과 같다.
ⓚ "이것은 | 이다 | 그 책 | 니가 | 읽을"
ⓛ "그는 | 비켜섰다 | 옆으로 | 그녀가 | 지나가도록 | 옆으로"
ⓜ "그는 | 밀었다 | 그 문을 | 그가 | 들어가도록 | 그 방에"
 

위 예문들도 역시 'to R형 준동사'에 대한 '행위 주체'가 앞쪽에 없기 때문에
'의미상의 주어'의 기본 형태인 <for + 목적격>준동사 앞쪽에 명시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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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o R형 준동사'의 '행위 주체(의미상의 주어)'로
'of + 목적격' 써먹기
 

앞서 'to R형 준동사'의 '의미상의 주어'를 써줄 때는 기본적으로 'for'를 사용하고
문장 내에서 특정 단어(형용사)를 사용할 때는 'of'를 사용하여야 한다고 하였는데
지금 부터는 'of + 목적격'을 '의미상의 주어'로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 예문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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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문의 해석은 각각 다음과 같다.
ⓝ "거시기가{거시기는 나중에 말할게} | 이다 | 친절한 | {바로} 니가 | 말한 것이 | 그렇게"
ⓞ "거시기가{거시기는 나중에 말할게} | 였다 | 현명한 | {바로} 그녀가 | 소비하지 않은 것이 | 그 돈을"
위 ⓝ, ⓞ와 같은 문장들을 만들어 써먹는 기본적인 원리는 앞서 이미 설명이 되어서 잘 아실 것이고,
여기서 격하게 궁금해 지는 것은
도대체 왜 'for'가 아닌 'of'를 사용하느냐일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대부분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고 있다.
 
 사람성질이나 특징을 나타내는 형용사 다음에 오는
'to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로는 'of + 목적격'을 쓴다.
 사람성질이나 특징을 나타내는 '형용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3) good, fine, bad, kind, unkind, wise, clever, stupid, foolish, silly, polite,
thoughtful, considerate, cruel, rude, careful, generous, …
 
맞는 말이긴 한데 설명이 여기에서 그치게 되면 결국 위 단어들을 모두 외워야만 하고
또 설령 모두 외웠다 할지라도 문장에 즉흥적으로 적용해서 써먹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to R형 준동사'의 의미상의 주어로 'of'를 써야하는 경우를
즉흥적이고 직관적으로 캐치하여 써먹을 수 있으려면
바로 위에서 제시한 형용사들의 의미를 빠르고 정확하게 음미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의 설명을 집중해서 들어주시기 바란다.
 
확실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우선 전치사 'for'를 쓰는 위 ⓘ, ⓙ 예문들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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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문의 'It is natural ~'에서 '당연한(natural)' 것 자체는 '그(him)'가 아니라
'그가 to get angry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 예문의 'It is difficult ~'에서 '어려운(difficult)' 것 자체는 '그(him)'가 아니라
'그가 to solve the problem 하는 것'이다.
자 그럼 이번에는 ⓝ, ⓞ 예문과 비교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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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문의 'It is kind ~'에서 '친절한(kind)' 것 자체는 다름아닌 '(you)'이다.
즉 '' 자체친절하다.
 
마찬가지로 ⓞ 예문의 'It was wise ~'에서 '현명한(wise)' 것 자체는 다름아닌 '그녀(her)'이다
즉 '그녀' 자체가 현명하다.
 
'to R형 준동사'의 의미상의 주어
왜 전치사 'for'를 쓰고(ⓘ, ⓙ), 또 왜 전치사 'of'를 쓰는(ⓝ, ⓞ)지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있겠는가?
 
정리해 드리면
ⓘ,ⓙ / ⓝ,ⓞ 예문에서
'to R형 준동사'의 행위 주체앞에 써준 'for/of + 목적격'이라는 것은 당연히 같은 공통점이지만,
ⓝ, ⓞ 예문에서는 형용사 kind, wise의 '(진정한) 주체' 또한 '의미상의 주어(of + 목적격)'라는 점이
ⓘ, ⓙ 예문과는 차이가 난다는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하겠다.
 
바로 다음 장에서 배우겠지만 바로 이러한 차이 때문에 '의미상의 주어' 중
'of + 목적격[명사]'은 문장의 주어로 사용할 수 있고
'for + 목적격'은 문장의 주어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문법이 생겨난 것이다.
 
더욱 쉽게 이해하기 위해 ⓝ 문장을 이용하여
실제로 문장을 만들어 써먹을 때의 연상 과정을 한번 흉내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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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위 (3)형용사와 함께 사용하는 '준동사의미상의 주어'로는
도대체 왜 특별히 전치사 'of'를 사용하는 것일까?
전치사 'of'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주격 관계' 또는 '주격의 of'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즉 'of' 다음에 오는 [목적격]을 어떠한 '동사/준동사'의 '행위 주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전치사 'of'는 원래 'off'에서 파생된 것으로
아래 그림처럼 어떠한 것(A)에서 일부분(a')이 떨어져 나왔다는 '원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Aa'은 원래 같은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전치사 of가 '~의, ~로부터, ~출신의, ~때문에, ~로 만든, …' 등등의 의미로 쓰이는 것도
아래의 그림을 연상하면 굳이 외우지 않고도 쉽게 떠올려 낼 수 있을 것이다
('of', 'off'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은 '어휘학습방'을 통해 제시해 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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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위 (3)형용사들과 함께 사용하는 '준동사의미상의 주어'로
도대체 왜 전치사 'of'를 사용하느냐에 대한 해답도 충분히 제시해 드렸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토대로
전치사 'for'를 쓰는 위 (1), (2) 형용사들과
전치사 'of'를 쓰는 위 (3) 형용사들이
사용된 예문 여러 개를 분석해 봄으로써
의미상의 주어로 'for'를 쓸지 'of'를 쓸지에 대해 확실한 감을 잡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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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 It is + 형용사 + for/of + 목적격 + to R형 준동사 + ~ "
위와 같은 패턴은 '의미상의 주어'를 사용하는 'to R형 준동사' 구문 중에서
가장 흔하게 써먹는 문장의 구조이다.
또한 이러한 문장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변형문장구조들도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이해하고 기억해야 할 다소 까다로운 문법 이론들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바로 다음 장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2015년 6월 24일 수요일

[043]'준동사'의 행위 주체를 써줄 필요가 없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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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준동사'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서 생각해 보자.
기본적인 문법에 따른다면
2개의 '(정형동사를 포함하는) 동사'를 써먹으려면
아래 <그림 1>과 같이 2쌍의 '주어 + 동사' 사이에 '접속사' 하나를 반드시 사용해 주어야 한다.

<그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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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동사'를 써먹으려면 2개의 ''로 1개의 '문장'을 이루게 해야하는 것이다.
('구·절·문장'에 대해서는 차후에 다룰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접속사'를 사용하게 되면 문장은 어쩔 수 없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간단하고 빠른 걸 좋아하는 우리 인간은
<그림 1>에서의 '접속사'를 사용하지 않고
'동사' 하나에다가는 'to' 또는 '-ing'를 갖다붙여 이를 '명사, 형용사, 부사'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럼 아래 <그림 2>와 같이 1개의 ''이 1개의 '문장'을 이루게 되어
전체적인 구조가 훨씬 심플해지고 또 더욱 빨리 말할 수도 있게 된다.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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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예문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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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이 <그림 1>에 해당하는 문장으로 '접속사'를 사용함으로써 다소 길어졌다.
게다가 주어 'I'가 2번 '중복' 사용되어 그리 알뜰한 문장은 아니라 할 수 있다. 
ⓐ 예문을 <그림 2>와 같이 짧고 심플하게 만든 문장이 바로 ⓑ 예문이다.

그 방법을 설명하자면
최상위 계층의 중심 동사 'expect'와 주어 'I'는 그대로 두고,
접속사 'that'은 없앤 다음에,
'종속절'의 주어 'I'는 '주절'과 같으므로 생략하고,
조동사 'will'이므로 준동사로는 'to R형 준동사'를 사용한다.
(앞서 '법조동사'와 '준동사'는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
여기서는 'will'이 '{미래에} ~할 것이다'라는 '지향적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will + R'을 대신하여 'to R형 준동사'를 사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위의 방법이 우리가 '복문'을 '단문'으로 고치는 방법이라고 해서
마치 '수학 공식'처럼 암기 하듯이 학습하고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은 괜히 머리만 더 복잡하게 하는 것 같고 그리 효율적이지도 못하다.
'복문 → 단문' 또는 '단문 → 복문'의 변환 과정 따위는 생각하지 말고
'영어 사람'들이 '준동사'가 들어간 문장을 만들어 써먹을 때 연상해 나가는 과정
우리도 똑같이 한번 흉내내 보자.

상대방에게 "나는 | 기대한다 | 성공하기"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
아래와 같은 '연상 과정'을 거쳐 문장을 만들어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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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래 예문들도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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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위 ⓓ 예문의 '연상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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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도 마찬가지로 ⓒ 예문과 같은 '접속사가 포함된 복문'을
짧게 만들어서 써먹고 있는 문장 구조라 할 수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 예문은
우리가 '5형식(불완전타동사 사용)'이라고 알고 있는 문장의 구조이다.
즉 동사 'expect'의 목적어 'him'에 대한 '목적어보어'로 준동사 'to succeed'를 사용한 구조인데
여기서는 'to succeed'의 '행위 주체'가 바로 목적어 'him'이기 때문에
굳이 써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위와 같이 영어에서 '5형식동사(불완전타동사)'라고 불리는 몇몇동사
아래와 <그림 3>과 같이

<그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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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동사의 '목적어'를 '행위 주체'로 하는 '목적어보어'를 곧 바로 연결시켜서
문장을 만들어 써먹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유의해야 할 것은 모든 동사를 이렇게 써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의미적으로 위 <그림 3>과 같은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일부의 '동사(5형식동사)'만 가능한데
그러한 '동사'에 대해서는 나중에 '확장타동사'라는 용어로 따로 배우게 될 것이다.


'준동사'의 '행위 주체'가 '목적어'인 또다른 예문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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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은 준동사 'to do'의 '행위 주체'가 앞쪽에 있는
간접목적어 'me'이기 때문에 따로 써주지 않은 경우이다.

위 예문들에서 살펴 보았듯이 '준동사'의 '행위 주체'가
서 나온 '주어' 또는 '목적어'일 경우에는 따로 써줄 필요도 없거니와 따로 써주어서도 안된다.
사실 '준동사'를 써먹는 원래취지
'문장'을 짧게 하기 위해서 '접속사'를 빼버리고 '중복'되는 '주어'를 '한 번'만 쓰기 위함이므로
앞서 '한 번' 나온 '주어'를 다시 쓰지 않는 것은 당연한 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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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to R형 준동사'의 '행위 주체'를 써주지 않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지금부터는 'R-ing형 준동사'의 '행위 주체'를 써주지 않는 경우의 예문들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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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은 'R-ing형 준동사'인 'going'의 '행위 주체'가 서 나온 주어 'I'이기 때문에
써주지 않은 경우이다.
ⓖ 예문은 'R-ing형 준동사'인 'passing'의 '행위 주체'가 앞서 나온 주어 'I'이기 때문에
써주지 않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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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은 'R-ing형 준동사'인 'coming'의 '행위 주체'가 앞서 나온 목적어 'you'이기 때문에
써주지 않은 경우이다.
ⓘ 예문은 'R-ing형 준동사'인 'going'의 '행위 주체'가 앞서 나온 목적어 'me'이기 때문에
써주지 않는 경우이다.

지금까지 살펴 본 바와 같이 'to R형 준동사'이건 'R-ing형 준동사'이건
'준동사'의 '행위 주체'가
'주어' 또는 '목적어' 등으로 앞서 이미 나온 경우에는
그 '주체'를 다시 '중복'해서 써주어서는 안된다.

그 이유는 '준동사'를 만들어 써먹는 원래취지
'접속사'와 '중복되는 주어'를 없애서 짧은 '하나'로 만들어 써먹기 위함이었으므로
'행위 주체(주어)'를 또 다시 써준다는 것은
그냥 '2개의 절'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그다지 큰 효과를 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준동사'가 포함된 문장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준동사행위 주체'를 쓰지 않는 문장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거의 대부분'이 아닌 '일부 특별한 경우'가 있다.
바로 '준동사'의 '행위 주체'가 '앞서(앞쪽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별도로 '명시'를 해주어야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중심 동사()'에 종속된 '준동사' 주제에 감시 '정식적'인 '주어'를 가져서는 안되기 때문에
의미상으로만 주어라고 하여 '의미상의 주어'라고 칭하는 것을 별도로 '명시'해 주는 경우이다.
이 '의미상의 주어'에 대해서는 바로 다음 장서부터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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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준동사'의 '행위 주체'를 써주지 않는 경우가 또 있다.
어떠한 경우에는 '준동사'의 행위 주체가 '앞서(앞쪽에)' 나오지 않았음에도
명시해 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경우는 '준동사'의 행위 주체가 '일반인이거나', '알 필요가 없거나',
'문맥상 당연히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경우' 등이다.

아래는 'to R형 준동사'의 '행위 주체'를 써줄 필요가 없는 경우의 예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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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은 "보는 것믿는 것이다."로 해석되는 문장으로
준동사 'To see'와 'to believe'의 '행위 주체'는
'일반인'이거나 '알 필요가 없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굳이 '준동사'의 '행위 주체'를 명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 예문의 준동사 'to tell'도 위와 마찬가지 이유로 '행위 주체'를 명시하지 않았다.
ⓚ 문장은 원래
"[ To tell a lie ]  is  wrong."
과 같은 문장에서 주어[ To tell a lie ]가 길기 때문에
형식적주어(형식 주어) 'It'을 문두에 써주고
'to tell'은 '뒤쪽'에서 진주어의 개념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위 ⓚ 예문의 그림에서 cb179ea70b4b94e97e42d81afa9064be_1434619 는 '형식 주어'를 표시하는 '도형'이고
cb179ea70b4b94e97e42d81afa9064be_1434619 는 '진주어'를 표시하는 '도형'이다.

ⓛ 예문의 준동사 'to answer'의 '행위 주체'도
어떠한 특정한 사람이 아닌 '일반적사람'에 해당하므로
별도로 '행위 주체'를 명시하지 않은 것이다.


다음은 'R-ing형 준동사'의 '행위 주체'를 써줄 필요가 없는 경우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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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의 준동사 'Seeing'과 'believing',
그리고 ⓝ 예문의 준동사 'Studying'은
'행위 주체'가 '일반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별도로 명시해 주지 않았다.

ⓞ 예문의 준동사 'calling'은 문맥상 '행위 주체'가 상대방인 'you'인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별도로 명시해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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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to R형 준동사'와 'R-ing형 준동사'의 차이점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언급하도록 하겠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 될 수도 있으니 이해가 어렵다면 그냥 보고만 넘기셔도 좋다.
 
'준동사'에 관련하여 왜 그런지 모르게 이상하고 예외적인 사항이라서
어쩔 수 없는 그냥 암기해야만 하는 문법이 있다.
무슨 문법인고 하면,
'need, want, deserve, require, stand, bear' 등의 동사들과
'past, worth, worthy of' 등의 형용사들에
뒤따르는 '동명사'는 '능동'의 형태이지만 '수동'의 의미를 가진다.라는 문법이다.
 
단, 지금부터 설명하는 문법은 'need'를 포함하여 바로 위에서 제시한 '동사' 및 '형용사'들에
포커스를 맞추어 설명하는 것임을 유의하여 봐 주시기 바란다.
 
아래 예문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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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문 중에서는 ⓟ 문장만 틀린 문장이고
나머지는 모두 맞는 문장이다.
그럼 우선 ⓟ 문장이 왜 틀렸는지부터 설명하도록 하겠다.
앞선 장에서 'to R형'과 'R-ing형' 준동사의미적 차이점을 다룰 때 설명하였듯이
'to R형 준동사'가 가지는 '의미 내지 뉘앙스'는 '방향성/지향성'이 있는 것을 표현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 내에서 'to R형 준동사'가 별도의 '의미상주어' 없이 쓰였다면
그 'to R형 준동사'는 우선적으로
앞서 나온 '주어' 또는 '목적어' 등이 '행위 주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방향성/지향성'에 의해 앞서 나온 '주어 또는 목적어'와 뒤쪽에 있는 '준동사'가 서로
의미적으로 연결되려는 성질강하게 반영된다는 것이다.
위 예문에서 화살표 cb179ea70b4b94e97e42d81afa9064be_1434619를 그려놓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 예문과 같이 말하게 되면
별도의 '의미상주어' 없이 준동사 'to wash'가 쓰였으므로
앞쪽주어 'Your car'를 '행위 주체'로 받아들이려 하기 때문에
의미적으로 오류가 있는 문장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Your car'가 직접 'wash'라는 행위를 할 수는 없으므로)

따라서 굳이 'Your car'를 '주어'로 해서 문장을 만들고자 한다면
ⓠ 예문과 같이 '수동형 준동사'인 'to be washed'를 사용해야 한다.
앞쪽의 'Your car'는 행위(wash)의 '주체'가 아닌 '객체'가 되는 것이다.
이때 '누군가[주체]'에 의해 씻겨지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면 'by + 행위자'는 써주지 않아도 된다.

한편 ⓠ 예문과 비슷한 의미의 문장으로
ⓡ 예문과 같이 'R-ing형 준동사'를 이용해서도 표현해 줄 수 있다.
우선 'R-ing형 준동사'가 가지는 '의미 내지 뉘앙스'는 '일반적/보편적'인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의 준동사 'washing'의 '행위 주체'는 '일반인/누군가'로 보게 된다.
그렇다면 준동사 'washing'은 '{일반인/누군가}가 씻음'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객체/대상]' 씻는 것으로 봐야할까??
ⓡ 문장에서는
그 '무엇을[객체/대상]'로 써먹을 수 있는 것은 역시 앞쪽에 있는 주어 'Your car' 밖에 없다.
 
부연 설명하면
'준동사'로 써먹을 수 있는 걸로는 'to R' 아니면 'R-ing' 두 가지밖에 안만들어 놨다.
그래서 원어민들은 두 가지만이라도 최대한 다른 용도분리해서 써먹어 보려고 애를 써왔다.
ⓟ 예문처럼 'to R형 준동사'는 'to R'의 앞쪽에 있는 '주어'를 '행위 주체'로 하는 용도로 정했으므로
그럼 발상으로
'R-ing형 준동사'는 'R-ing'의 앞쪽 있는 '주어'를 '행위 객체'로 하는 용도로 써먹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과 같은 문장에는
"너의 차 | 필요하다 | {너의 차가} 씻겨짐 {일반인/누군가에 의해}" 와 같이
'R-ing 준동사(washing)'에 '수동'의 의미를 부여해서 써먹고 있는 것이다.
즉 준동사 'washing'의 '객체'를 앞쪽에 있는 'Your car(주어)'로 보자고 정했기 때문에
"{너의 차가} 씻겨짐"으로 인식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위와 같은 '준동사'의 쓰임이 굳어지게 되어
아래 ⓢ 예문은 맞는 문장이고, ⓣ 예문은 틀린 문장이라는 문법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단, 이러한 문법에서 제시한 '동사' 또는 '형용사'들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것임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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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문의 to R형 준동사 'to go'는 앞쪽의 'He'를 '행위 주체'로 보기 때문에 맞는 문장이다.
ⓣ 예문의 R-ing형 준동사 'going'의 '행위 주체'는 '일반인/누군가'로 보고
'객체[대상]'를 앞쪽의 'He'로 보게 되는데
(준동사 'going'을 '그를 가기'로 인식하게 됨)
이때 'go'는 '객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동사'이기 때문에
ⓣ 문장은 의미적으로 이상한 문장으로 인식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R-ing형'은 '능동'에서만 쓰인다라고 생각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R-ing형'이 '수동'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은 완전히 뜬금없는 소리가 된다.
따라서 위와 같은 내막을 모른다면 설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암기 사항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아래 문장들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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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에서
준동사 'to wash'의 '행위 주체'는 앞쪽에 있는 주어 'That boy'로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That boy'는 직접 'wash'할 수 있으므로
"그 소년은 {직접} 씻는 것필요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올바른 문장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 예문에서
준동사 'washing'의 '행위 주체'는 일단 '일반인/누군가'이다.
그런데 'washing'의 '행위 객체'를 앞쪽에 있는 주어 'That boy'로 인식하게 되므로
"그 소년은 {일반인/누군가에 의해} 씻겨짐필요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올바른 문장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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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리기영문법(DrawEnglish)'을 통하여
'to R형 준동사'와 'R-ing형 준동사'의 문법적 개념연상해 낼 수 있는
을 제공해 드리도록 하겠다.
 
'to R형 준동사'를 나타내는 도형에서의 cb179ea70b4b94e97e42d81afa9064be_1434619
 (화살표) 모양을 통해
 3_03.gif'방향성/지향성'이 있고,
3_03.gif '앞쪽'의 요소와 '연결성'이 있고,
3_03.gif '미래'에 일어날 일이고,
3_03.gif '좁거나 구체적'인 것
등을 표현하는 개념임을 연상해 내기 바란다.
 
'R-ing형 준동사'를 나타내는 도형에서의 cb179ea70b4b94e97e42d81afa9064be_1434619
 모양을 통해서는
4_37.gif '에서 {지금} 일어남'
4_37.gif 진행하고 있는 것
4_37.gif '반적/상적/보편적'인 것
4_37.gif '넓은 범위'의 것
등을 표현하는 개념임을 연상해 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