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4일 수요일

[021]'구동사'의 쓰임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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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장에서는 '구동사'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설명하고자 필자 나름대로 열변을 토한 바 있다.
'구동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개념이 잡혔을 거라 믿고
'구동사'의 유형에 따르는 몇 가지 예문들을 통해 구동사의 실제 쓰임을 알아보도록 하자.

'구동사'의 기본 유형으로는 '목적어'의 유무에 따라 '자동사/타동사'를 구분한다면
아래 표와 같이 6(+2)가지 구조가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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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유형에 대해 살펴 보기 전에 우선 위의 6(+2)가지 구조를 유심히 한번 살펴 보자.
우리는 위 8가지 구조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바로 모든 구조의 '구동사'는 '동사'로 시작한다는 점과,
'전치사(구)'가 포함된 '구동사'의 경우에는
'전치사 + 전치사의 목적어'를 모두 맨 뒤쪽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그 이유를 다시 설명해야 하는가? 이쯤 되면 아셔야 한다.
이 또한 역시 '응집/결합' 및 '인접'의 원리에 의해 설명 될 수 있다.
또 다시 설명해 드리자면
두 단어 이상으로 구성된 '수식어구(특히 전치사구)'는 중간에 끼면 헷갈리니까 맨 뒤쪽으로 뺀 것이다.
정리하면 '구동사'는 '동사'로 시작하여 ('전치사구'가 있다면) '전치사구'로 끝난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요소인 '부사'나 '목적어'는 그 사이에 끼게 되는 것이다.
이 사실만 알아도 '구동사'의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한결 수월해 지게 된다.
이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고 시작해 보도록 하자.


I. (자)동사 + 전치사(구)

먼저 '목적어'와 결합하지 않는 '자동사'에 '전치사(구)'가 함께 쓰인 '구동사'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위 표의 에 해당되는 예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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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문의 동사 'look'의 기본 의미는 '보다'인데 <after my baby>라는 '전치사구'와 함께 쓰임으로써
동사의 의미가 '~을 돌보다'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 예문의 동사 'look'은 전치사구 <into the problem>과 함께 쓰임으로써
동사의 의미가 '~을 조사하다'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 예문의 동사 'look'은 전치사구 <for signs>와 함께 쓰임으로써
동사의 의미가 '~을 찾다'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또한 함께 쓰인 <of drug use>는 일반적인 '수식어구'라 할 수 있겠다.

위 ⓐ, ⓑ, ⓒ 예문에서의 '동사 + 전치사' 조합인 'look after', 'look into', 'look for' 등은
모두 동사 'look'의 기본 의미를 다른 의미로 확장(또는 변경)되게 한 경우로써
모두 '구동사'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말씀드라자면 '구동사'를 만드는 '전치사구'는
모두 '부사' 역할을 하는 '수식어'로 사용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구동사'를 만드는 '전치사구'가 '형용사' 역할을 하는 경우는 없음)

위 예문들의 '구동사'에 쓰인 '전치사구'도 모두 '부사' 역할을 하는 '수식어구'이다.
따라서 ⓐ, ⓑ, ⓒ 예문의 그림처럼 '전치사구'에 '부사<수식어>' 표시 도형인
<   >을 표시해 줄 수도 있는데,
만약 '구동사'라는 것을 확실히 명시해 주고자 한다면 예문에서처럼 
'동사'와 '부사<수식어>' 도형 간의 상단 부분을  18bf65d933acb0be72f4964e77601f41_1434563
 와 같이 연결해 주면 된다.
또는 더욱 심플한 그림을 원한다면 ⓓ, ⓔ, ⓕ 예문의 그림과 같이 '부사<수식어>' 도형은 생략해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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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같이 '동사'와 '전치사' 도형을 바로 연결해 주어도 되겠다.


II. (자)동사 +

이번에는 '자동사'에 '부사'가 함께 쓰인 '구동사'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위 표의 에 해당되는 예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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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문 들은 모두 동사 'go'에 부사 'out'이 결합된 '구동사'를 사용한 문장들인데
스펠링이 완전히 똑같은 'go out' 형태의 '구동사'이지만 '배경 상황' 또는 '전후 문맥'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 예문의 'go out'은 '불이 꺼지다'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는데
이는 'The candle'라는 주어와 'in darkness'라는 수식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 예문의 'go out'은 '파업하다'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는데
이는 'The workers'라는 주어와 'for more money'라는 수식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 예문의 'go out'은 '유행이 지나다'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는데
이는 'That sort of tie'라는 주어와 'last year'이라는 수식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 예문의 'go out'은 '[조수가] 썰물이 나가다'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는데
이는 'The tide'와 'in the evening'라는 수식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 예문의 'go out'은 '탈락하다'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는데
이는 '경기'를 얘기한다는 '배경 상황'과 'in the second roud'라는 수식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동사 'go'와 부사 'out'은 그 의미적 확장성이 매우 뛰어난 단어로써
위와 같이 수 많은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단순히 'go out : 의미1, 의미2, 의미3, 의미4, ' 식의
'텍스트(글자)'로 암기하는 것은 너무나도 비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즉흥적으로 내뱉어야 하는 회화에서는 정작 사용하지도 못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 있듯이 '구동사'를 학습하는 방법을 추천하자면
위 'go out'과 같은 경우라면 '밖으로/완전히' + '나가다/사라지다'와 같은
'추상적'인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내는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훈련된 '구동사'의 이미지를 통해 그에 걸맞는 '배경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의미를 즉흥적으로 연상해 낼 수 있도록 반복 학습을 해야 한다.
'텍스트(글자)'로 무작정 암기하는 방법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기억에도 오래 남고, 실제로 회화에서의 사용도 가능할 것이다.


III. (자)동사 + + 전치사(구)

이번에는 '자동사'에 '부사'와 '전치사(구)' 두 가지 모두가 함께 쓰인 '구동사'의 예문들을 살펴보자.
위 표의에 해당되는 예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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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문은 동사 'run'이 부사 'out'과 전치사구 'of sugar'와 함께 쓰여
동사의 의미가 '~을 다써 없어지다'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 예문은 동사 'go'가 부사 'out'과 전치사구 'for a place'와 함께 쓰여
'어떤 직위/자리에 지원하다/후보로 나가다'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 예문은 동사 'put'이 부사 'up'과 전치사구 'with your smoking'과 함께 쓰여
'~을 참다/견디다'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위 ⓝ 예문의 'put up with' 같은 '구동사'가 의미를 연상하기 참 까다로운 것 중 하나인데
'무엇인가를 가지고(with) + 위에/완전히(up) + 놓다(put)'라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야 하는데
이미지를 통해 '무엇인가를 자신의 위에 놓고 그것을 받치고 있느라고 참고 견딘다'라는
의미연상해 내야 한다.
 
위 ⓛ, ⓜ, ⓝ 예문의 '구동사' 구조를 보면
'동사' 하나에 이를 공통적으로 수식해주는 '부사'와 '전치사구'라는 수식어가 함께 덩어리로 쓰였는데,
결국 두 요소 모두 '부사' 역할을 하는 '수식어'이다.
즉 '구동사'는 '동사' 하나1개 이상의 '부사 역할을 하는 수식어'가 붙어 이루어지는 것이다.
ⓛ 예문의 경우 동사 'run'을 공통적으로 수식하는 두 '수식어<부사>'는 '응집'해야 하고,
'긴 수식어'인 '전치사구'는 '동사'와 '부사' 사이에 끼면 헷갈리므로 맨 뒤로 보내서
'동사 + 부사 + 전치사구'의 구조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목적어'와 결합하지 않는 '자동사'가 포함된 '구동사'를 살펴 보았다.
그럼 '목적어'와 결합하는 '타동사'가 포함된 '구동사'는 다음 장으로 넘겨 살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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