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일 수요일

[077]'R-ing형 준동사'의 쓰임 - 기타(분사구문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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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R-ing형 준동사(구)'를 <부사>로 써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고 있는데,
이번 장에서는 ​그 밖의 기타 쓰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분사구>강조
우선 아래 '<분사구>문'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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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서 | 외딴 마을에, | 나는 | 거의 없다 | 방문객이"
위 ⓐ 예문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들어 써먹을 수 있는
'분사구문'의 구조이다.
참고로 ⓐ 예문은 아래 ⓑ 문장과 같은 '복문'​을 짧게 말하기 위해
'분사구문'으로 바꾸어 써먹은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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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 ⓐ 예문에서 "외딴 마을에 산다 <Living in a remote village>"라는 사실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고 하자.
즉 "{정말이지} 외딴 마을에 살아서 {너무 외롭다}" 정도의 뉘앙스를 가미해서
전달하고자 할때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우리가 무언가를 강조하고자 한다는 것은
쉽게 말해 그 놈만 유독 튀게(돋보이게) 해주면 된다.
그러려면 '일반적'이고 '일상적/평상적'으로 써주면 안되고
​뭔가는 다르고 특이하게 써주어야 강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당연한 원리를 적용하여​
위 ⓐ 문장과 같은 '일반적'인 구조의 '<분사구>'는
아래 ⓒ 예문과 같이 써주어서 강​조하는 효과를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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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서 | {정말이지} 내가 그러기​ 때문에 | 외딴 마을에, | 나는 | 거의 없다 | 방문객이"
위 ⓒ 문장은 기본적으로
ⓐ와 똑같은 '<분사구>문'의 '골격​(뼈대) 구조'를 가진 문장이다.​
다만 ⓒ 문장은 ⓐ 문장에다가
<as I do>​ 부분만 쏘옥 삽입해 줌으로써
일반적인 '분사구문'과는 차이가 나게하여 강조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이때 <as I do>를 삽입해 주는 이유는
"{정말이지} 내가(I) 그러기(do) 때문에(as)"​ 정도의 의미를
부가해서 강조해 주기 위함니다.​
<as I do>에서​
'as'는 '접속사'로써 '~때문에'라는 의미이다.
'I​'는 <분사구>와 '주절'의 공통적인 '주어'이다.
'do'는 주어(I)가 '1인칭 단수'이고 분사구 <Living ~>​의 시점이 '현재'이기 때문에
(완료형인 'having + P.P' 형태가 아니므로 '주절'의 시점과 동일)
'do'의 형태를 써주었다.
참고로 이러한 'do'는 동사 대신에 써​주는 것이라 하여 '대동사'라고 한다.
만약에 ⓒ 문장에서 '주절'의 '주어'가 'I'가 아닌
'Tom' 또는 'Jane'이​라고 하면
<as I do>는 각각 <as he does>, <as she does>로 바꿔 써주어야 한다.
즉 '주절'에 나오는 '명사'는 '대명사'로 대신하여 써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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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은 구문론적으로​ 분석해 보아도 상당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Living in a remote village>라는 <부사>
<as I do>라는 <부사>이 들어가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보다 '배꼽()'이 커진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대부분
더 큰(상위) 개념인 '(접속사 + 주어 + 동사 + ~)'​ 속에
더 작은(하위) 개념인 ''가 ​들어가는 것이 기본인데 말이다.
참고로 이렇게 '필수 문장성분'과는 관계없이
뭔가를 강조해주거나 수식해주거나 부연설명해주기 위해
뜬금없이 문장 내에 삽입하는 ''을 '삽입절'이라고 한다.
또 다른 예문 세트들을 보면서 <분사구>를 '강조'하는 방법​에 대해
더욱 확실히 이해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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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있어서 | 호수 가까이, | 그 집은 | 가진다 | 좋은 경치를"
ⓕ "서있어서 | {정말이지} 그것이 그러기 때문에​, | 그 집은 | 가진다 | 좋은 경치를"
ⓓ와 같은 '<분사구>문'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일단 분사인 'Standing' 다음에
'때문에'라는 의미를 가지는 접속사 'as'를​ 쓴다.
나중에 말할 '주절'의 '주어'가 ​'the house'이므로 이를 대신하여
대명사 'it'을 써준다.
주어 'it(the house)'은 '3인칭 단수'이고​
분사구 <Standing ~>의 시점이 '현재'이기 때문에
(완료형인 'having + P.P' 형태가 아니므로 '주절'의 시점과 동일)
대동사는 'does'의 형태로 써준다.
결국 ⓕ 예문과 같이 '분사구' <Standing near the lake>
<as it does>라는 <삽입절; 부사절>을 삽​입해 주는 것이다.
참고로 봐둘만한 사항으로
ⓔ 예문에서는 앞서 나오는 <종속절>에 'the house'를 써주고
나중에 나오는 '주절'에 대명사 'it'을 써준 반면,
ⓕ 예문에서는 앞서 나오는 <분사구>대명사 'it'을 써주고
나중에 나오는 '주절'에 'the house'를 써주었다는 차이를 유심히 보도록 하자.
그 이유는
'(Clause)'은 '주어 + 동사'를 기본 세트로 가지면서
엄연히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 문장과 같이 '종속절'이 먼저 나온다면 진짜 실체인 'the house'를 먼저 써줄 수가 있다.
반면에
'(Phrase)​'는 '독립적'인 개념이 아니라
항상 어떤 것에 딸려 쓰는 부수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부사>를 먼저 써준다는 것은
메인 내용인 '주절'을​ 말하기 위해 그저 을 떼주는 정도라 할 수 있기 때문에
ⓕ 문장과 같이 <부사>가 먼​저 나온다면
나중에 말할 'the house'를 대신하여 대명사 'it'으로 미리 짐작이 가능하도록 을 떼준 다음에
나중의 '주절'에다가 ​진짜 실체인 'the house'를 써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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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여져서 | 평이한 영어로, | 그 책은 | 적합하다 | 초보자들에게"
ⓘ "쓰여져서 | {정말이지} 그것이 이기때문에 | 평이한 영어로,
| 그 책은 | 적합하다 | 초보자들에게"
우선 ⓖ 예문의 '분사구' <Written ~>수동형인 'Being written'에서
'Being'을 빼버리고 <Written ~> 형태로만 남은 것이다.​
ⓖ와 같은 '<분사구>문'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일단 분사인 'Written' 다음에
'때문에'라는 의미를 가지는 접속사 'as'를​ 쓴다.
나중에 말할 '주절'의 '주어'가 ​'the book'이므로 이를 대신하여
대명사 'it'을 써준다.
주어 'it(the book)'은 '3인칭 단수'이고​
분사구 <Being Written ~>의 시점이 '현재'이기 때문에
(완료형인 'having + P.P' 형태가 아니므로 '주절'의 시점과 동일)
대동사는 '조동사 be'의 현재형인 'is'의 형태로 써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능조동사 Being'을 빼버렸다는 사실을
즉흥적(직관적)으로 판단하여 'be(is)'를 써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 예문과 같이 '분사구' <Written in plain English>
<as it is>라는 <삽입절; 부사절>을 삽​입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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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러싸여져 있기때문에 | 적에게, | 그들은 ​| 진군할 수 없었다 | 앞쪽으로"
ⓚ "둘러싸여져 있어서 | {정말이지} 그들은 이었기 때문에,
| 그들은 ​| 진군할 수 없었다 | 앞쪽으로"
우선 ⓙ 예문의 '분사구' <Surrounded ~>은 수동형인 'Being surrounded'에서
'Being'을 빼버리고 <Surrounded ~> 형태로만 남은 것이다.​
ⓙ와 같은 '<분사구>문'을 강조하고 싶다.
그래서 일단 분사인 'Surrounded' 다음에
'때문에'라는 의미를 가지는 접속사 'as'를​ 쓴다.
나중에 말할 '주절'의 '주어'가 대명사 'they'이므로 그대로 'they'를 써준다.
주어 'they'는 '3인칭 복수'이고​
분사구 <Being Surrounded ~>의 시점은 '과거'이기 때문에
(완료형인 'having + P.P' 형태가 아니므로 '주절'의 시점과 동일)
대동사는 '조동사 be'의 과거형인 'were'의 형태로 써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능조동사 Being'을 빼버렸다는 사실을
즉흥적(직관적)으로 판단하여 'be(were)'를 써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 예문과 같이 '분사구' <Surrounded by the enemy>
<as they were>라는 <삽입절; 부사절>을 삽​입해 주는 것이다.
 
 
내용이 길어지므로
'R-ing형 준동사(구)'에  대한
​그 밖의 기타 쓰임에 대해서는 <보충> 강의를 통해 다루어 드리도록 하겠다.

[076]'R-ing형 준동사'의 독립 - <무인칭독립분사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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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장에서는 '독립분사구문'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주절'의 '주어'가 <분사구>와 같지 않을 때
<분사구>에 별도의 '주어'를 ​명시를 해주는 구조의 문장을
'독립 분사구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독립분사구문' 중에서는
'주절'의 '주어'가 <분사구​>와 같지 않은 경우이긴 하지만
굳이 명시해 줄 필요가 없어서
<분사구>의 '주어'를 그냥 빼버리고 쓰는 '독립분사구문'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이를
'무인칭 독립분사구문' 또는 '비인칭 독립분사구문'이라 칭하고 있다.
예문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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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밀히 말하면, | 이 문장은 정확하지 않다"​
위 ⓐ 문장의 '분사구' <Strictly speaking>에서는 '주어'가 없기 때문에
형태적으로만 따진다면 '주절'에 있는 'this sentence'를
<Strictly speaking>의 '주어(행위 주체)'로 봐야 하는데
만약 그렇게 본다면 '이 문장이 엄밀히 말하면'으로 해석되어
말도 안되는 의미가 되어 버린다.
ⓐ 예문은 '배경 상황'과 '전후 문맥'상
'분사구'의 '주어'는 '일반인' 또는 '아무개'로 보는게 타당하다.
이와 같이 <분사구>의 '주어(행위 주체)'가
'일반인' 또는 '아무개'이거나
굳이 밝혀 줄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분사구>의 '주어'를 써주지 않아도 된다.
바로 이러한 '분사구문'​을 '독립분사구문' 중에서도
'무인칭 독립분사구문'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이다.
'무인칭'이라는 용어는
'1인칭(나)'도 아니고, '2인칭(너)'도 아니고, '3인칭(나, 너 外)'도 아닌
'어떠한 인칭도 아니다' 또는 '누구든지 상관​없다'라는 의미에서
'무인칭(또는 비인칭)'이라는 용어를 갖다 붙인거 같다.
'무인칭 독립분사구문'이란 용어는
상당히 딱딱하기도 하고 문법적인 냄새가 너무 진하게 나는 용어인데
이게 부담스럽다면 그냥
<분사구>의 '주어'가 '주절'과 다르기는 하지만 굳이 명시해 줄 필요가 없어서
'주어'를 빼버리고 쓰는 '분사구문'이라고
풀어서 기억하면 될 것 같다.
참고 사항으로 부연 설명하자면​,
'비인칭 독립분사구문'이라는 용어도 쓰이기는 하는데
'비인칭'이라는 용어는 자칫 '비인칭 주어 it'과
그 개념이 혼동될 수 있어
필자는 '무인칭 독립분사구문'이라는 용어를 쓰도록 하겠다.
'비인칭 주어 it'은 아래 ⓒ 예문과 같이 쓰이는데,
It is cloudy.
이때의 '비인칭 주어 it'은 구문론(형태)적으로
반드시 있어야 하는 문법적 요소로써,
굳이 써주지 않아도 되서 빼버리고 쓰는
'무인칭'의 개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무인칭 독립분사구문'의 예를 몇가지 더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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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외모로 판단해보면, | ​그는 부자인것 처럼 보인다"
ⓕ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 나는 슬픈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 "그것이 사실임을 ​인정하더라도, | 너는 여전히 잘못이다"
ⓗ "그가 아직 젊은 것을 보았을 때, | 그는 곧 회복될 것이다"
ⓘ "그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 그는 매우 크다"
위 ⓓ, ⓕ, ⓖ, ⓗ, ⓘ 문장은 모두
<분사구>의 '주어'가 '주절'의 주어와​​ 같지는 않지만
굳이 명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주어'를 빼버리고 써먹은 '무인칭 독립분사구문' 들이다.
참고로
ⓔ 문장은 ⓓ 문장에 대한 '복문' 구조의 문장이다.
ⓙ​ 문장은 ⓘ 문장과 비슷한 의미의 문장으로
'분사구'인 <Considering his age> 부분을
<For his age​> 형태의 <전치사구>로만 바꾸어 써먹은 문장이다.
ⓘ의 <분사구>​ 자리나  ⓙ의 <전치사구> 자리나
공통적으로 <부사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 ⓙ 문장은 구문론적으로 <분사구><부사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문장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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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무인칭 독립분사구문'에서 자주 사용되는
<분사구>​들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다.
 엄격히 말해
: strictly speaking
  = if we speak strictly,
 일반적으로 말해
: generally speaking
  = if we speak generally,
 대강 말한다면
: roughly speaking
  = if we speak roughly,
 솔직하게 말한다면
: frankly speaking
  = if we speak frankly,
 생물학적으로 말한다면
: biologically speaking
  = if we speak biologically,
 역사적으로 말한다면
: historically speaking
  = if we speak historically,
 
 ~을 고려한다면
: considering ~
  = for ~ ,
 
 비록 ~을 인정하더라도
: granting that ~
 
 ~하기 때문에(since, as)
: seeing that ~
 
 ~으로 판단하건대
: judging from ~
  = if we judge from ~ ,​
 
 ~을 말하자면
: talking of ~ ,   speaking of ~
  = if we talk of ~ ,​  if we speak of ~
 
 만사를 고려하면
: taking all things into consideration

[075]'R-ing형 준동사'의 독립 - <독립분사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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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R-ing형 준동사(구)'를 <부사>로 써먹는
'<분사구>문'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다.
이번 장에서는 우리가 '독립분사구문'이라 칭하고 있는
문장의 구조에 대해서 배워볼 것인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서​ 배운 내용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동사' 하나를 중심으로 그 '행위 주체(수동태인 경우 객체)'인 '주어'를 갖는
문법적 단위를 '(Clause)'이라고 하였다.​
​이 ''에서의 '동사'는 '인칭·수·시제'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하는 '정형동사'라 하였고
'주어'로는 '주격(Case)'​을 갖는 정식적인 '주어'를 갖을 수 있다고 하였다.
( [038장], [051장] 참고)​
이에 반해 우리가 '동사(구)'의 맨 앞에다가 'to' 또는 '-ing'를 갖다 붙여 써먹는
'준동사(구)'는 '절(Clause)'이 아닌 '(Phrase)'의 ​개념이라 하였다.
따라서 '준동사()'는 '절'과는 달리
'인칭·수·시제'에 따라 그 형태를 달리하지 않으며
정식적인(주격을 갖는) '주어'도 갖지 못한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준동사()'는 언제나
'주절'과 같은 '상위요소'의 '하위'에 딸려쓰는 개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주절'에서 이미 언급한 것이 '준동사행위 주체'이기 때문에
써주지 않는 것이다.​
( [039장], [041장] 참고)
다만, '준동사'의 '행위 주체'가 '주절(상위요소)'​에 나오지 않았을 때에는
별도명시해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바로 '의미상의 주어​'라하여 배웠었다.
단 '의미상의 주어'는 말 그대로 '의미상'으로만 '주어'일 뿐
'주격'을 갖는 '정식적인 주어'의 개념은 아니다.
그래서 'to R형 준동사(to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로는
항상 전치사 'for' 또는 'of'​와 함께 써주어야 했고,
'R-ing형 준동사(동명사)'의 의미상의 주어로는
'주격'이 아닌 '소유격'​으로 써주어야 했던 것이다.
( [044장], [045장] 참고 )​
 
위의 내용을 통해 충분히 짐작이 되실거다.
'준동사()'는 '정식적동사'도 '정식적인 주어'도 갖지 못하는 개념으로서
'독립(Absolute, Independent)'된 자율적인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즉 언제나 '상위요소(주절 등)'의 '하위'에 딸려쓰는(또는 기생하는)
떨거지의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떠한 경우에는 '준동사()'인 <분사>
'주격' 형태의 '정상적주어'를 갖는 구조의 문장을 써먹을 때가 있다.
이는 마치 '하위(떨거지)'의 개념인 '준동사()'가
'주격(주권)'을 가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독립'이라는 말을 붙여 '<독립분사구>문'이라는 용어로 칭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앞서 배운 '​[063장] to R형 준동사의 독립 - <무인칭 독립 to R형 준동사>'와도
연관되는 ​내용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그럼 '<독립분사구>문'을 사용한 문장의 예를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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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그 일을 끝마쳤기 때문에, | 그들은 그에게 야구하자고 물어볼 수 있었다"
ⓑ "그​가 그 일을 끝마쳤기 때문에, | 그들은 그에게 야구하자고 물어볼 수 있었다"
ⓐ 예문에서 '분사구' <Having finished ~>의 '주어'는
나중에 나오는 '주절'의 주어 'they'이기 때문에 별도로 명시해 주지 않았다.
일반적인 '<분사구>문'은 ⓐ 예문과 같이
'주절'의 '주어'와 <분사구>의 '주어'가 일치하기 때문에
별도로 ​써주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 예문에서는 문장 전체의 '실제 상황'이
'분사구'인 <having ​finished ~>의 '주어'가 '주절'의 'they'가 아니라
'He'이기 때문에 별도명시를 해 준 경우이다.
또한 이때 'He'는 정식적인 '주어'의 형태인 '주격'을 갖는 것이 특이하다.
원래 '준동사'의 '주어'라면 'for + 목적격' 또는 '소유격'과 같은
'의미상의 주어'로 써주어야 하는 데 말이다.
그래서 ⓑ와 같은 구조의 문장을 특별히
'독립분사구문(Absolute Phrase)'라고 칭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 예문에서 <분사구>주어 'He'를 빼버린다면
'실제 상황'과는 다른 정보를 전달하는 꼴이 되어 버리는데
이렇게 반드시 명시해 주어야 하는 <분사구>의 '주어'를 빼먹어 버리는 경우를
'Dangling Participle(현수 분사)'라고 칭한다.
쉽게 말해 <분사구>가 뜬금없이(비정상적으로) 매달려 있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서는 <보충> 강의를 통해 다루도록 하겠다.​
다른 예문들을 몇개 더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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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저녁식사가 끝났을 때 | 우리는 산책하러 밖으로 나갔다"​
 
위 ⓒ 예문에서는 의미상
'분사구' <being over>의 주어가 'Our dinner'인데
이는 나중에 나오는 '주절'의 주어 'we'와 다르다.
따라서 ⓒ와 같은 '<분사구>문'에서는 'Our dinner'를 반드시 명시해 주어야 한다.
즉 '독립분사구문'의 구조로 만들어 써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 예문들도 모두 '독립분사구문'의 구조로 만들어 써먹은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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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 우리는 산책하러 나갔을 것이다"
ⓕ "우리는 내일 출발할 것이다 | 날씨가 허락된다면"
ⓖ "그녀는 노래하고 있었으며 | 그녀의 여동생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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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구문'은 좀더 짧게 말하기 위해
'접속사'와 '중복되는 주어'를 빼버리고 만들어 써먹는 문장이다.
​하지만 문장의 전체적인 의미 상 <분사구>와 '주절'의 주어가 달라서
<분사구>의 '주어'를 별도로 명시를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번 장에서 배운 '독립분사구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분사구>문'을 만들어 써먹을 때에
어떠한 상황에서는 헷갈릴 염려가 있기 때문에
<분사구> 부분에 '접속사'를 명시해 주는 경우도 있다.
다음 예문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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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집에 매우 가깝게 살지만, | 나는 좀처럼 그를 보지 못한다"
'분사구문'은 '정황상' 대충의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에
'접속사'와 <분사구>의 '주어'를 빼고 쓰는 문장이다.​
하지만 <분사구>는 '중의적' 의미를 갖는 문법적 요소로써
'시간(~할때)', '이유·원인(~때문에)', '(~한다면)',
'양보(~일지라도)', '부대상황동시동작/연속동작(~하면서/~하고나서~하다)​'
등의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헷갈릴 소지가 있을 경우 명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위 ⓗ 문장과 같이 '접속사'를 명시해 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