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일 수요일

[071]'R-ing형 준동사'의 쓰임 - '부사'로 써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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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에서는 'R-ing형 준동사'를
<부사>로 써먹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는 여지없이 'R-ing형 준동사구' <표>를 펼쳐놓고 시작하도록 하자.
<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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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의 (1)~(8)번이 우리가 만들어 써먹을 수 있는
'R-ing형 준동사구'의 전부라고 하였는데
이 중 (3),(5),(7),(8)번 유형은
'-ing'가 두 번 겹치는 꼴로
이론상으로만 가능하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실질적으로
(1),(2),(4),(6)번 유형에 대해서만 신경쓰면 되겠다.
( <039장>'준동사 - 정형동사에 to 또는 -ing를 갖다붙여 써먹기' 참고 )​
그럼 지금부터 'R-ing형 준동사'를
<부사>로 써먹는 경우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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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 왔다 | 노래를 부르며"
ⓑ "그녀는 | 앉아 있었다 | 읽으며 | 책을"​
위 ⓐ 예문을 문법적으로 따진다면
자동사 'came'을 중심으로 주어 'She'를 써 주었기 때문에
갖추어야 할 '필수 문장성분'은 모두 갖​춘 셈이다.
즉 흔히 말하는 '1형식(완전자동사)'으로서
'보어' 또는 '목적어' 따위가 필요없는 ​문장인 것이다.
따라서 ​'She came' 이후에 나올 수 있는 요소라고 하면
<부사어>​ 밖에는 없다.
결국 ⓐ 예문에서의 <singing a song>
'R-ing형 준동사' 형태의 <부사구>라고 분석 할 수 있다.
​물론 ⓑ 예문에서의 <reading a book>
같은 맥락으로 분석할 수 있다.
만약 ⓐ, ⓑ 문장을 '복문'으로 한다면
아래 ⓒ, ⓓ 예문과 같이 만들어 써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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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에서 중복되는 것(she), 쓰잘데기 없는 것(as, was) 들을 빼버리고
핵심적이고 꼭 필요한 단어들인 <singing a song>만 남겨
위 ⓐ 문장과 같이 간략한 단문으로 만들어 써먹은 것이다.
물론 문법적으로 더욱 딱딱하게 분석한다면
'was singing a song'의 맨 앞에 '-ing'를 갖다 붙여서
<being singing a song>을 만들었는데 필요없는 'being'을 빼버려서
<singing a song>이 되었다고 분석할 수도 있다.​
( 위 <표 1>에서 번 유형에 해당 )​
위 ⓑ-ⓓ 문장도 같은 맥락이다.
 
​일부에서는 위 ⓐ, ⓑ 예문에서의
<singing a song>, <reading a book> 부분을
'유사보어'라는 용어로 설명하기도 한다.
즉 아래와 그림과 같이 분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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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의 그림을 보면
동사 'came'을 '연결동사(Linking Verb)'로 보고
(singing a song)을 그에 따르는 (형용사 보어)로 ​분석한 것이다.
ⓕ 문장도 같은 맥락이다.
위 ⓔ, ⓕ 문장을 보편적인 쓰임으로 분석한다면
'come'​과 'sit'은 '완전자동사'로서
'보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하지만
뒤에 붙인 (singing a song)(reading a book)
마치 주어 'she'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냥 '보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조금 따르니까
'유사보어'라는 용어로 칭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유사보어'가 '현재분사' 또는 '과거분사'일 경우에는
'분사보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singing a song'과 'reading a book'을
<부사어>로 보느냐? (형용사 보어)로 보느냐?를 결정짓는 것은
'문법 학자'들이나 따질 일이지 우​리가 할 일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 ⓑ와 같은 문장의 구조​도 써먹을 수 있다는 것만 알면 된다.
다만 필자는 ​좀더 간단하고 쉬운 이해을 위해
ⓐ, ⓑ 예문에서처럼 그냥 <부사어>로 ​설명할 것이다.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원리​로 충분히 설명이 되는 것이라면
굳이 '유사보어/분사보어'라는 추가적용어를 만들어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문법적인 이론은 되도록 최소화 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원리라면 <부사어> 또는 (유사보어) 자리에
'R-ing형 준동사(현재분사)' 뿐만아니라​
'과거분사' 또는 '명사' 또는 '형용사'​도 충분히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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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 앉았다 | 둘러싸여 | 소녀들 곁에"​
위 ⓖ 예문은
'I sat'만으로도 '문장 필수 성분'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고​,
그 뒤쪽의 <surrounded by the girls><부사구>라 할 수 있는데
이는 <being surrouded by the girls>​라는
'R-ing형 준동사구'에서 'being'을 생략한 형태로 볼 수 있다.
( 위 <표 1>에서 번 유형에 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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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 결혼했다 | 어려서"
ⓛ,ⓜ,ⓝ "그는 | 죽었다 | ​백만장자로"
위 ⓘ 예문은
'She married'만으로도 '문장 필수성분'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고​,
 뒤쪽의 <young><부사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being young>이​라는
'R-ing형 준동사구'에서 'being'을 생략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알아야 할 점으로 'being'은 '기능조동사 be'가 아니라
'be 동사'​라는 것이며,
또 'be 동사'이긴 하지만 의미적으로 중요한 단어라면
(형용사 보어)인 'young'이므로
'being'을 생략하고 <young>만  ​남겼다는 사실이다.
( 위 <표 1>에서 번 유형에 해당 )​​​
위 ⓛ 예문 또한
'He died'만으로도 '문장 필수성분'을 모두 갖추었다고 할 수 있고​,
 뒤쪽의 <a millionaire><부사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being a millionaire>​라는
'R-ing형 준동사구'에서 'being'을 생략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알아야 할 점으로 'being'은 '기능조동사 be'가 아니라
'be 동사'​라는 것이며,
또 'be 동사'이긴 하지만 의미적으로 중요한 단어라면
[명사 보어]인 'a millionaire'이므로
'being'을 생략하고 <a millionaire>만  ​남겼다는 사실이다.
( 위 <표 1>에서 번 유형에 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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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형 준동사'를 <부사>로 사용하는
또 다른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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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예문에서의 <preparing for the exam>
'R-ing형 준동사'를 <부사구>로 써먹은 경우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 문장은 ⓟ 문장의 그림과 같이 분석할 수도 있다.
전치사 'in'의 목적어로써 [preparing for the exam]이 결합되었는데
여기서 'in'을 생략한 것으로 말이다.
이렇게 분석하는 입장에서는
[preparing][동명사]로 보고
이를 '동명사부사대격'이라는 용어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또한 어떻게 분석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렇게 쓸 수 있다는 것만 알면 되며
굳이 문법적으로 설명한다면
필자는 위 ⓞ 문장과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도록 할 것이다.
어차피 'R-ing형 준동사'도 <부사>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지금까지 'R-ing형 준동사'를 <부사어>로 사용하는 몇 가지 경우를 살펴보았다.
그런데 위에서 제시한 경우들은 그렇게 많이 쓰이는 용례는 아니다.
'R-ing형 준동사'를 <부사어>로 써먹는 용례는
사실 바로 다음 장에서 다룰 '분사구문'​이라는 구조의 문장이
가장 흔하게 써먹는 경우이다.​
다음 장에서는 바로 이 '분사구문'을 배우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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