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장에서는 'R-ing형 준동사(구)'를 <부사>로 써먹는
'분사구문'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었다.
이번 장에서는 우리가 만들어 써먹을 수 있는
'분사구문'의 '유형(형태)'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R-ing형 준동사(구)'의 모든 유형을 정리한
아래 <표 1>을 펼쳐놓고 시작하도록 하자.
<표 1>
위 <표 1>의 'R-ing형 준동사(구)' 유형 중
(3),(5),(7),(8)번 유형은 '-ing'가 두 번 겹치는 꼴로
이론상으로만 가능하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유형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실질적으로
(1),(2),(4),(6)번 유형만을 이용하여 '분사구문'을 만들어 써먹으면 되겠다.
( [039장]'준동사 - 정형동사에 to 또는 -ing를 갖다붙여 써먹기' 참고 )
즉 다음의 순서로 '분사구문'에서 사용하는
<분사구>의 '유형(형태)'을 살펴보도록 하자.
(1) 단순형 R-ing , (2) 완료형 Having P.P ,
(4) 수동형 Being P.P , (6) 완료·수동형 Having Been P.P
(1) 단순형 <R-ing ~>
단순형 <분사구>는 '조동사' 없이 단독으로 사용하는
'be동사' 또는 '일반동사' 자체에
'-ing'를 갖다 붙여서 <부사구>로 써먹는 개념이다.
사실 '단순형<R-ing>'과 '완료형<Having P.P>'을 사용한 예문들은
바로 앞 장 [072장]에서 상당히 많이 제시해 드린 바 있다.
우선 'be동사'에 '-ing'를 갖다 붙여서 써먹는 <분사구>의
예문들을 보도록 하자.
ⓐ "그는 친절한 남자이기 때문에 || 그는 모든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위 ⓑ 예문은 'be동사(is)'에 '-ing'를 갖다 붙여서
<Being a kind man>이라는 <분사구>를 사용한 '분사구문'이다.
이는 ⓐ 문장에서 '주절'과 '종속절'의 '시간(현재)'이 같기 때문에
ⓑ와 같이 '단순형 분사구' <Being ~>로 바꾸어 표현한 것이다.
ⓑ와 같이 <Be동사+ing + 명사보어>형태의 <분사구>에서는
'Being'을 빼버리고 '명사보어'만 남겨서
ⓒ와 같은 '<분사구>문'을 만들어 써먹을 수도 있다.
'분사구문'을 사용하는 목적은 최대한 짧은 문장으로 전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므로
뺄 수 있는 건 다 빼고 쓰려다 보니
의미적 존재감이 거의 없는 'Be동사'조차 빼버리고
'명사'만 달랑 남겨쓰는 '<분사구>문'까지 생겨난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예문' 세트도 만들어 써먹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 "그는 친절하기 때문에 || 그는 모든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 문장도 위 ⓑ 문장과 똑같은 원리로 설명이 되며,
ⓔ와 같이 <Be동사+ing + 형용사보어>형태의 <분사구>에서도
'Being'을 빼버리고 '형용사보어'만 남겨서
ⓕ와 같은 '<분사구>문'을 만들어 써먹을 수도 있다.
위와 같은 원리에 의해
<분사구>자리에 '명사' 또는 '형용사'를 뜬금없이 위치시키는
'분사구문'도 써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도록 하자.
이렇게 만들어 진
위 ⓒ, ⓕ 문장위에 '도형 및 마크'를 그릴 때에는
를 그려주어 일반동사 'Being'이 생략되었다는 것과
를 그려주어 '<분사구>문'이라는 것을 연상해 낼 수 있도록 하였다.
결국 'Be동사+ing'가 생략되어
'명사' 또는 '형용사'만 덩그러니 남겨진 <분사구>는
위 ⓒ, ⓕ 예문처럼
모양으로 그려주면 되겠다.
추가적으로 이번에는 'Be동사'를 사용하는데
'주절'보다 <분사구>의 '시간'이 앞서기 때문에
<완료형 분사구>를 사용하는 문장의 예를 보도록 하자.
위 ⓗ 예문은
ⓖ 문장에서 '주절'인 'I can't go'의 시간(현재)보다
'종속절'인 'As I have been sick'의 시간(현재완료)이 앞서기 때문에
ⓗ 문장과 같이 '완료형 분사구' <Having been sick>을 사용한
'<분사구>문'으로 바꾸어 표현한 것이다.
'Be동사'를 사용한 '<분사구>문'을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일반동사'를 사용한 '<분사구>문'을 살펴보도록 하자.
지금부터는 <분사구>로
왜 '단순형'을 쓰고 왜 '완료형'을 쓰는지에 대해
더욱 집중하여 설명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 "나는 내 일을 끝마쳤기 때문에 || 나는 집에 갔다"
ⓙ "{나는} 내 일을 끝마쳤기 때문에 | 나는 집에 갔다"
일반적인 설명방식이라면
위 ⓙ 예문은 ⓘ 예문(복문)을 '단문'형태의 '분사구문'으로 변환시킨 문장인데,
ⓘ 예문에서 주절인 'I went home'의 시간(과거)과
'종속절'인 'As I finished'의 시간(과거)이 동일하기 때문에
'분사구'로는 '단순형'인 <Finishing ~>을 써야한다.
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분사구문'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위와 같은
'복문 → 단문' 변환 공식에서 탈피해서
그냥 단순하게 독립적인 '분사구문' 하나만을 가지고
문장을 분석하고 만들어 써먹을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복문'은 생각하지 말고 '분사구문(단문)'인
ⓙ 문장 하나만을 가지고 언어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보도록 하자.
'듣는 사람(이하 청자)'이 <Finishing my work>까지 들었들 때는 일단
대충 내 일을 '끝마쳤기 때문에', '끝마쳤을 때', '끝마친 후에' 정도로 짐작한 상태에서
'전후 문맥'과 '배경 상황'을 감안하여
나중에 나오는 '주절'을 마저 듣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 의미를 대충 확정 지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이전 장에서 이미 설명드린 바 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말하는 사람(이하 화자)'이
'분사구'로 '단순형'인 <Finishing ~>을 내뱉은 의도가 무엇일까?
나중에 나올 '주절'과 '시간'이 같기 때문에?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더욱 정확히 분석한다면
나중에 나올 '주절'과의 '시간적 전후 관계'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굳이 밝힐 의도가 없어서 '단순형'으로 내뱉은 것이다.
'청자'입장에서는
<Finishing my work>를 먼저 듣고
나중에 'I went home'을 듣게 되면
대충 "아! 저 놈이 일을 끝마쳐서, 집에 갔구나!"하고 알아 듣는 것이다.
즉 나중에 나오는 '주절'의 동사 'went'를 통해
좌우지간 '과거'에 일어난 일(집에 갔었다)이었다는 것 정도만
말하고(화자) 인지할(청차) 뿐,
'화자'건 '청자'건
<분사구>와 '주절'의 '시간적 전후관계'는 그다시 신경을 안쓴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분사구문'은 '화자'나 '청자'나
대충 말하고 대충 알아 듣을 수 있는 상황에서
짧게 말하기 위해 써먹는 문장이기 때문이다.
그럼 ⓙ 예문을 약간 변형한 예문을 가지고
바로 <완료형 분사구>로 넘어가도록 하자.
(2) 완료형 <Having P.P ~>
ⓚ 예문은
위 ⓙ 예문에서 '단순형 분사구' <Finishing ~> 부분을
'완료형 분사구' <Having finished ~>으로 바꾸어 만들어 낸 문장이다.
'화자'가 '완료형 분사구'인 <Having finished my work>로 내뱉는 것은
<분사구>가 일어나는 시간이 '주절'보다 더 이전이라는 것을
확실히 표현해 주기 위해서 이다.
상대적으로 '청자'는 '완료형 분사구'인 <Having finished my work>를 듣고
이 <분사구>가 나중에 나올 '주절'보다
더 '이른 시간'의 일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게 된다.
즉 ⓙ와 ⓚ 문장은 대략 아래와 같은 뉘앙스의 차이가 나게 된다.
ⓙ "{나는} 내 일을 끝마쳤기 때문에 | 나는 집에 갔다"
ⓚ "{나는} 내 일을 {이전에/더과거에 이미} 끝마쳐놨기 때문에 | 나는 집에 갔다"
이해를 돕기 위해 ⓚ 문장을 굳이 '복문'으로 고친다면
아래 ⓛ 문장과 같이
<분사구>가 '주절'보다 시간적으로 앞서는 문장으로 바꿀 수 있다.
이미 설명드렸듯이
<완료형 분사구>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준동사구'에서 사용하는
'완료형태(Having P.P 또는 to have P.P)'는 '형태'만 '완료'일 뿐이지
실질적으로는 '더 이전(더 과거)'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언제나 '하위 요소'의 개념으로 존재하는 '준동사구(Phrase)'는
'절(Clause)'이 아니기 때문에 '절대적인 시간'을 가질 수 없고
반드시 '상위 요소'과 비교해 '같은 시점'인지 아니면 '더 이전 시점'인지의
'상대적인 시간'만을 표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027장]을 참고하기 바란다)
위 예문들의 그림에서 <완료형 분사구>를 나타내는 마크로
'완료'를 표시하는 가 아닌
'더 과거'를 표시하는 로 그려준 이유도 바로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분사구문'을 설명할 때
바로 다음에 배울 '수동형 분사구'의 <Being P.P>에서는
'Being'을 생략 가능하다고 하는 반면,
'완료형 분사구'의 <Having P.P>에서는
'Having'을 생략하지 못한다고 설명을 한다.
사실 정확히 설명하자면
<완료형 분사구>의 'Having'은 '생략하고 안하고'의 차원이 아니라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실제 사실이 <분사구>와 '주절'사이에 '시간적 전후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화자'가 '시간적 전후 관계'를 무시하고(그다지 중요시 여기지 않고) 표현한다면
'단순형 분사구'인 <R-ing ~>를 쓸 수도 있고,
<분사구>와 '주절'의 '시간적 전후 관계'를 확실히 표현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완료형'인 <Having P.P ~>로 명시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4) 수동형 <Being P.P ~>
수동형 <분사구>는 '수동태'인 'be + P.P'의
맨 앞 '조동사 be'에 '-ing'를 갖다 붙여서
<Being P.P> 형태의 <부사구>로 써먹는 개념이다.
예문을 보도록 하자.
ⓞ "상처가 입혀졌기 때문에 || 그는 걸을 수 없었다"
ⓞ 예문은 <Being wounded ~>의 형태를 사용했기 때문에
'수동'의 의미를 표현하는 <분사구>로 인식하게 된다.
굳이 같은 의미의 '복문'으로 고친다고 하면
위 ⓝ 문장과 같이 바꾸어 써먹을 수 있다.
또한 '수동형 분사구'인 <Being P.P ~> 형태에서는
'기능조동사 Being'을 빼버리고
ⓟ 예문과 같이 <P.P ~> 형태만 남겨서 써먹을 수도 있다.
이렇게 <Being P.P ~>에서 'Being'을 빼버림으로써
ⓟ 문장과 같이 'P.P(과거분사)'만 남기게되는 '<분사구>문'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과거분사'만 남기는 <분사구>를 '도형 및 마크'로 표시할 때는
ⓟ 예문의 과 같이 압축된 모양으로 그려주면 되는데
이렇게 그려지는 이유는
위의 내용들을 참고하여 직접 생각해 보기 바란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토대로
우리가 중요하게 기억해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분사구>에 'P.P(과거분사)'만 홀로 남기는 경우는
그것은 기본적으로 '수동'의 의미를 표현한다는 것과,
한편
<분사구>를 '완료형'인 <Having P.P> 형태로 쓴다는 것은
'주절' 보다 더 이른 시간에 일어났음을 확실히 표현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하겠다.
(6) 완료·수동형 <Having been P.P ~>
완료·수동형 <분사구>는 '완료·수동' 형태인 'have + been + P.P'의
맨 앞 '조동사 have'에 '-ing'를 갖다 붙여서
<Having been P.P> 형태의 <부사구>로 써먹는 개념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이 '완료·수동형 분사구' <Having been P.P>를
과연 어떤 상황에서 써먹어야 할지 확실하게 감이 잡힐 것이다.
첫째, '완료형(Having bee)'이므로 '주절'보다 더 이른 시간에 일어났음을
확실히 밝히고자 하는 동시에
둘째, '수동형(been P.P)'이므로 <분사구>의 내용은
'주절'의 '주어'가 '당했다(수동)'라는 것을 표현해 주고자 하는 상황에서
써먹는 '<분사구>문'의 형태인 것이다.
예문을 보도록 하자.
ⓠ "{더 이전에} {내가} 물린 적이 있어서 | 개에게 |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 그 것(개)을"
위 ⓠ 문장을 듣는 청자는
'Having been'까지 듣고 "아 더 이전의 일이구나(그런 적이 있구나)!"를 인식하며
'been bitten'까지 듣고 "아! 물림을 당했구나"를 인식하며
'by a dog'을 듣고 "아! 개에게 {물림을 당했구나}"를 인식하게 되며
'주절'인 'I don't like it'까지 듣고 "아! 그래서 저놈이 개XX를 좋아하지 않는구나"라고
전체 문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분사구문'은 대충 의사전달이 된다면 뺄 수 있는 건 다 빼버리고
최대한 짧게 말하고자 할 때 써먹는 문장이다.
따라서 '정황'상 ⓠ 문장은 더 짧게 만들어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전후문맥' 상 개에게 물린 건 당연히 '현재'보다 '더 이전'이라는 것이
자명한 일이므로 굳이 말안해도 알기 때문이다.
이 말은 굳이 '완료형(Having been)'을 명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래 ⓡ 문장과 같이 만들어 써먹어도 무방할 것이다.
단,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전달하고자 하는 '분사구문'의 '전체적의 의미'와 당시의 '정황'상
<분사구>가 '주절'보다 '더 이전'이라는 것을 확실히 밝혀 주어야 할 경우에는
<Having been P.P>의 형태를 완전히 갖추어서 써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 ⓡ 문장에서는 또 조동사 'Being'을 빼버려도 된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분사구>에 '과거분사' <bitten> 홀로 남겨진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수동'의 의미를 표현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그럼 아래 ⓢ 문장과 같이 만들어 써먹어도 무방하다.
'분사구문'을 공부할 때 '분사구문'을 도대체 왜 쓰는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Having', 'Being', 'Having been'을 생략할 수 있네! 없네!를 가지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위 내용을 토대로 다시 정리해 드리자면
'수동형(Being P.P)'에서 '기능조동사 Being'은 빼버리고 쓸 수 있다.
왜냐하면 <과거분사>만 홀로 남겨진 <분사구>는
'수동'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완료형(Having P.P)'에서 '기능조동사 Having'은
생략하고 안생략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과 '표현의도'에 따라 필요하면 명시해 주고 필요없으면 빼버리는 것이다.
<분사구>가 '주절'보다 '더 이전'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면
생략하면 안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도 'Having'은 생략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이다.
게다가 만약에 <Having P.P>에서도 'Having'을 생략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홀로 남겨진 '과거분사(P.P)'가
대체 '수동'을 의미하지? '더 과거(완료)'를 의미하는지 '중의적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져 버린다.
'완료·수동형(Having been P.P)'에서 'Having been'의 생략 여부는
'완료형(Having been)'을 써주느냐? 써주지 않느냐?의 문제이다.
즉 <분사구>가 '주절'보다 '더 이전'의 일임을
분명히 밝혀 주느냐? 밝힐 필요가 없느냐의 문제이다.
만약 '시간적 전후관계'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면
'Having'은 빼버리고 쓸 수 있으나,
'수동'의 의미는 표현해 주어야 하므로
<Being P.P ~> 또는 <P.P ~> 형태의 '<분사구>문'으로 만들어 써먹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Having been'은 생략가능하다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Having been'을 써야하는 상황이라면 생략하면 안된다.라고 해야 옳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우리는
<분사구>의 기본적인 유형으로는 위 <표 1>의
⑴ <R-ing>, ⑵ <Having P.P> , ⑷ <Being P.P>, ⑹ <Having been P.P>
들이 있는데
여기서 '조동사 be'의 'Being'을 생략함으로써
<과거분사>만 홀로 남게 되는 '분사구'가 있고,
어떠한 경우에는 'be 동사'의 'Being' 까지 생략함으로써
<명사> 또는 <형용사>가 홀로 남게 되는 '분사구'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분사구문'이라는 용어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자.
아래 내용은 그냥 참고 사항으로 보고 넘기기 바란다.
좌우지간, 원초적인 문법으로
<분사구>는 맨 앞 요소에다가
'-ing'를 갖다 붙여서 만들어 내는 것이 원칙이다.
그렇다면 '분사구문'은 '현재분사구문'이라고 하는 것이 좀더 타당해 보이기는 하다.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조동사 'Being'의 생략으로 인해
<과거분사> 형태의 '분사구'도 있기 때문에
'현재분사구문'으로 제한하기는 애매하니까
'분사구문'이라는 용어로 칭하게 된 것 같다.
근런데 일반동사의 'Being'을 생략하면
<명사> 또는 <형용사> 형태의 '분사구'도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분사구문'이라는 용어로는 설명이 안된다.
필자는 위와 같은 이유와 함께 '용어'의 '최소화'와 '일관성'을 위해
조금은 길더라도
"<R-ing형 준동사구>를 <부사구>로 써먹는 문장" 또는
"<R-ing형 부사구문>"이라고 칭하고는 싶은데
'용어 사용'의 이질감이 너무도 클 것 같아
부득이 '분사구'와 '분사구문'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다음 장에서는 '분사구문'이 사용되는 경우인
'시간', '이유/원인', '조건', '양보', '부대상황의 동시동작/연속동작' 등의
'용례'들을 각각의 예문들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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