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0일 일요일

[070]'과거분사' 단독으로 (형용사) 또는 <부사>로 써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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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장에서는
'R-ing형 준동사'를 (형용사)로 써먹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필자는
'진행상(Progressive Aspect)'을 만들기 위한 'be + R-ing' 형태 속의
'R-ing'에 한해서만 '현재분사(Present Participle)'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그 외에
'동사 (덩어리)'의 맨 앞에 '-ing'를 ​갖다 붙여서
[명사], (형용사), <부사>로 써먹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는
'R-ing형 준동사 (덩어리)'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이라 하였다.​
'과거분사'라는 용어도 '현재분사'와 마찬가지이다.
즉 '과거분사(Past Participle)'라는 용어의 엄밀한 개념은
'완료상(have + P.P)' 또는 '수동태(be + P.P)'를 만들기 위해
조동사 'have' 또는 'be'와 함께 사용하는 '동사의 활용형(P.P)'에 대해서만
한정되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동사'를 [명사], (형용사), <부사> 역할을 하는
'준동사'​로 만들어 써먹기 위한 방법으로는
'동사 (덩어리)'의 맨 앞에 'to' 또는 '-ing'를 갖다 붙이는
2가지의 방법 밖에는 없다고 이미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위 2가지 방법을 쓰지 않고도
'동사의 활용형' 중 '과거분사형(P.P; R-ed)' 자체를
단독으로 (형용사) 또는 <부사> 역할로 써먹는(또는 그렇게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번 장에서는 왜 이렇게 쓸 수 있게 되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려고 한다.
사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선 ​'[047장] 완료형 준동사', [048장] 진행형 준동사', '[049장] 수동형 준동사'에서
이미 어느정도 언급한 바 있는데 그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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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 거부한다 | 취급당하는 것을 | 아이처럼"​
우선 위 ⓐ 예문에서 처럼
'being + 과거분사'인 [being treated]를 '명사형'으로 ​써먹을 때는
[명사형]이라는 '문법적 표시'를 확실히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조동사인 'being' 또는 'having' 등을 빼고 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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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 상태이다 | 가버린"​
​ⓓ,ⓔ​ "저 소년 | 씼겨지는 or 씼겨진 | 이다 | 내 아들"
ⓕ,ⓖ "나는 | 발견했다 | 내 차 | 손상당한"​
 
위 ⓑ 예문은
동사구 'have gone'을 (형용사 보어)로 사용하기 위해
맨 앞 '조동사 have'에 '-ing'를 갖다 붙여
'R-ing형 준동사구'로 만들어 써먹은 경우이다.​
그런데 앞서 누차 언급했듯이
기능조동사 'have' 또는 'be'는​ 형식적으로만 존재할 뿐
의미적으로는 거의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에
그냥 빼버리고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즉 ⓑ 문장에서의 'having'도 그냥 빼버리고
ⓒ 문장과 같이 (gone)만 ​써도
문장 전체의 구조 또는 의미를 파악하는데
큰 무리가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 ⓓ-ⓔ 예문도 마찬가지이다.
ⓓ 예문은 명사 [boy]를 수식해 주기위해​
동사구 'be washed'의 '조동사 be'에 '-ing'를 갖다 붙여서
(being washed) 형태의 (형용사구)를 ​만들어 써먹은 문장이다.
ⓓ 문장의 (being washed)에서도 'being'을 빼버리고​
ⓔ 문장과 같이 (washed)만 ​써도
문장 전체의 구조 또는 의미를 파악하는데
큰 무리가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위 ⓕ-ⓖ 예문도 마찬가지이다.
ⓕ 예문에서는 목적어 'my car'에 대한 (형용사 보어)로 써먹기 위해
동사구 'be broken'의 '조동사 be'에 '-ing'를 갖다 붙여준 것이다.
ⓕ 문장의 (being broken)에서도 'being'을 빼버리고​
ⓖ 문장과 같이 (broken)만 ​써도
문장 전체의 구조 또는 의미를 파악하는데
큰 무리가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동사구'에다가 'to' 또는 '-ing'를 갖다 붙이는 '준동사'의 형태 외에
'과거분사(P.P)' 단독으로 (형용사) 역할을 하는 경우가 생겨난 것이다.
사실 '과거분사'는 '​형태론'적으로 (형용사)에 속하기 때문에
'과거분사'를 (형용사)으로 써먹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라 할 수 있다.
또한 중요하게 기억해야할 사항으로
'과거분사'는 위 예문들에서 처럼
'완료(having + P.P)' 또는 '수동(being + P.P)'의 형태에서
'having', 'being', 'having been' 등을 생략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완료/더과거' 또는 '수동' 또는 '완료+수동'의 의미를 갖는 (형용사형)으로
써먹게 되었다는 것이다.​
'자동사/타동사'의 '현재분사/과거분사'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는
<보충> 강의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
위 ⓑ,ⓓ,ⓕ 문장에서 처럼​
'완료' 또는 '수동'의 의미를 명확하게 강조하여 표현할 의도가 아니라면
ⓒ,ⓔ,ⓖ 문장 처럼 굳이 'having' 또는 'being'​​을 붙여서 쓰지 않는다.
또한 ​'과거분사'를 단독으로 (형용사형)​으로 써먹는 것은
워낙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위와 같이 'having', 'being'이 생략되었다는 식의
'문법적 사항'으로 애써 기억할 필요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과거분사(Past Participle)'는 ​'완료/더과거, 수동' 등의 의미를 가지는
(형용사형)​으로 써먹을 수 있다라고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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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과거분사'는 (형용사형)으로만 쓰이는 것이라
어떠한 경우에는 <부사> 자리에 떡하니 자리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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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이기 때문에 | 쉬운 영어로 | 이것은 | 유용할 것이다 | 초보자들에게"​
위 ⓗ 예문에서는
동사구 'be written'을 <부사구>로 사용하기 위해
'조동사 be'에 '-ing'를 갖다 붙여
<Being written> 형태의 <R-ing형 준동사구>를 만들어 써먹은 경우이다.
이 때도 '조동사 being'을 그냥 빼버려도 의사전달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을 사용하지 않고 '준동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대충 의사전달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최대한 뺄건 다 빼버리고 쓰는 것이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마치 '과거분사'가 단독으로 <부사>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위 ⓗ, ⓘ 문장들은 'R-ing형 준동사'를 <부사구>로 써먹는 구조의 문장으로서
흔히들 '분사구문'이라고 칭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조만간 자세히 다루도록 할 것이다.
심지어는 <부사> 자리에 [명사] 또는 (형용사)가 자리잡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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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 예문에서의 'Being'은 '조동사 be'가 아닌 'be동사'이다.​
이와 같이 'be동사 + 명사[보어]' 또는 'be동사 + 형용사(보어)'에서
의미적으로 가장 중요한 단어를 ​꼽으라 한다면
'be동사'가 아닌 '명사', '형용사'인 '보어'일 것이다.
따라서 의사전달에 큰 무리가 없다는 전제하에
위 ⓙ, ⓛ 예문에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단어만 남긴다고 하면
다름 아닌 명사 [a kind man]형용사 (kind)일 것이다.
그리하여 위 ⓚ, ⓜ 예문과 같이
<부사>자리에 뜬금없이 ​[명사] 또는 (형용사)가 자리잡는 구조의
문장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위 ⓙ, ⓚ, ⓛ, ⓜ 예문들도 '분사구문'이라고 칭하는 문장들인데
이에 대해서도 조만간 자세히 다루게 될 것이다.​
위에서와 같이 문장 내에서 <부사> 자리에는
'원래 부사', 'to R형 준동사(구)', 'R-ing 준동사(구)', '부사절',
'과거분사', '현재분사', '명사', '형용사' ​등등등
아주 잡다한 형태들이 위치할 수 있다.
따라서 다시 언급하지만
문장 내에서 '필수성분(동사, 주어, 목적어, 보어)'으로
있을 건 다 있는데 뜬금없는 것이 자리잡고 있다면!
즉 이도 저도 아닌것 같다면!
그것은 그냥 <부사>로 취급해 버리고 넘어가면 ​매우 편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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