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0일 일요일

[061]'to R형 준동사'의 쓰임 - '형용사'로 써먹기 -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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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장에 이어 계속해서
'to R형 준동사(to부정사)'의 '명사 수식' 역할(한정적 용법)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이전 장에서 설명해 드린 내용을 토대로
또 다른 예문들을 분석해 보도록 하자.
 
'(to R형/R-ing형) 준동사구' 또는 '관계대명사절'을
'형용사/'로 만들어 내는 방법은 바로
'동사'에 딸리는 '명사' 부류인 [주어], [목적어], [보어] 중 하나를
쏙 빼버리고 나머지를 통째로 (형용사구) 또는 (형용사절)로 써먹는 것이며,
반면에 쏙 빼버린 [명사] 부분이 바로 '수식대상(피수식어)'이 된다고 하였다.
쉽게​ 말하자면
[쏙 빼버린 한 놈](남겨진 놈들)이 수식해주는 것 이다.
이때 [쏙 빼버린 한 놈][명사],  (남겨진 놈들)(형용사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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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에서는 'to write'의 '목적어'를 쏙 빼버렸으므로
바로 그 부분이 '수식대상(피수식어)'이 되고
그것의 실체는 다름아닌 앞쪽에 나온 [letters]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가지고있다 | 편지 | {내가} "
​ⓐ 문장에서는 '그리기영문법'의 0936cf2cc6669b5262a2d96ddc50c68d_1438743 마크를 통해
'준동사의 목적어0936cf2cc6669b5262a2d96ddc50c68d_1438745 부분을 쏙 빼버렸다는 것을 명확하게 표시해 줄 수 있었다.
참고로 ⓐ 문장에서​ 'to write'의 행위 주체는 앞쪽에 나온 주어 'I'이므로
별도의 '의미상의 주어'를 명시해 주지 않은 것이다.​
ⓑ 문장에서는 'which I should write'의 '목적어'를 쏙 빼버렸으므로
바로 그 부분이 '피수식어'가 되고
그것의 실체는 다름아닌 앞쪽에 나온 선행사 [​letters]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가지고있다 | 편지 || 그런데 그 편지가 뭐냐면 | 내가 | 쓸것이다."​
ⓑ 문장에서 관계대명사목적격 'which0936cf2cc6669b5262a2d96ddc50c68d_1438745 로 써주고 그려준 이유도
'which I should write'에서 다름 아닌
'목적어' 0936cf2cc6669b5262a2d96ddc50c68d_1438746를 쏙 빼버렸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적격 'which'라는 신호를 미리 간파하여​
ⓑ "나는 | 가지고있다 | 편지 || 그런데 그 편지 | 내가 | 쓸것이다."​
와 같이 '-를'을 붙여서 직독직해 해 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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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6cf2cc6669b5262a2d96ddc50c68d_1438745
 
ⓒ 문장에서는 'to write on'에서 '전치사 on목적어'를 쏙 빼버렸으므로
빼버린 놈의 실체앞쪽[paper]
남겨진 (to write on)이 통째로 '형용사'이 되어 수식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필요하다 | 종이가 | 위에"
ⓓ 문장에서는 'which I can write on'에서 '전치사 on목적어'를 쏙 빼버렸으므로
빼버린 놈의 실체인 앞쪽선행사 [paper]
남겨진 (which I can write on)이 통째로 '형용사'이 되어 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필요하다 | 종이가 || 그런데 그 종이가 뭐냐면 | 내가 | 쓸 수 있다 | 위에"
ⓓ 문장에서 관계대명사를 목적격 'which' 0936cf2cc6669b5262a2d96ddc50c68d_1438746 로 써주고 그려준 이유도
'which I can write on'에서 다름 아닌
'전치사목적어' 0936cf2cc6669b5262a2d96ddc50c68d_1438747를 쏙 빼버렸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목적격 'which'라는 신호를 미리 간파하여​
"나는 | 필요하다 | 종이가 || 그런데 그 종이 위에 | 나는 | 쓸 수 있다"​
와 같이 '위에'를 붙여서 직독직해 해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위 ⓒ, ⓓ 문장을 '원어민'들이 발화할 때는
[a paper]를 발화하면서 나중에 나올 전치사 'on'의​ 목적어를 비워놓고
나머지 것들 (to write on), (which I can write on)으로 [a paper]를 수식하겠다는
생각을 의도적으로 미리 하는 ​것임을 잘 이해해야 하겠다.
우리는 위 ⓒ, ⓓ ​문장을 통해서
'전치사목적어' 부분을 쏙 빼놓고 나머지 것들로
[명사]를 수식해 줄 수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관련되는 예문 한 세트를 더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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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문장에서는 'to write with'에서 '전치사 with목적어'를 쏙 빼버렸으므로
빼버린 놈의 실체앞쪽[pen]
남겨진 (to write with)가 수식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필요하다 | 펜이 | 가지고"
 
 
ⓕ 문장에서는 'which I can write with'에서 '전치사 with목적어'를 쏙 빼버렸으므로
빼버린 놈의 실체인 앞쪽선행사 [pen]
남겨진 (which I can write on)이 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필요하다 | 펜이 || 그런데 그 펜이 뭐냐면 | 내가 | 쓸 수 있다 | 가지고"
 
ⓕ 예문에서 '목적격 'which' 0936cf2cc6669b5262a2d96ddc50c68d_1438746 라는 신호를 미리 간파하면
"나는 | 필요하다 | 펜이 || 그런데 그 펜을 가지고 | 내가 | 쓸 수 있다"​
와 같이 '가지고'를 붙여서 직독직해 해 낼 수도 있는 것이다.
위 ⓒ,ⓓ, ⓔ,ⓕ와 같은 문장을 만들어 써먹을 때에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준동사구' 또는 '관계대명사절' 다음에 나올
전치사(on, with​)를 빠뜨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즉 아래 ⓖ,ⓗ, ⓘ,ⓙ와 같은 문장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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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원어민적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위 예문들에서
수식받을 [a paper], [a pen] 등을 발화하면서
나중에 나올 전치사 'on', 'with'의​ 목적어를 비워놓겠다
생각을 의도적으로 미리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 ⓖ,ⓗ, ⓘ,ⓙ 예문과 같은 실수를 할 일이 거의 없다.
'준동사구' 또는 '관계대명사절'을 수식어(형용사)로 써먹는 원리를 확실히 이해하고
문장 전체적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위와 같은 실수를 범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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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예문을 보면서 ​연습을 더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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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문장은 나중에 나올 전치사 'after'의 목적어를 뺀
준동사구 (to look after)를 가지고
[family]​를 수식해 줄 의도로 만들어 써먹는 문장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가지고 있다 | 아무런 가족{내가} 돌봐줄 | 뒤에서"
 
위 ⓛ 문장은 나중에 나올 전치사 'after'의 목적어를 뺀
관계대명사절 (whom I should look after)를 가지고
[family]​를 수식해 줄 의도로 만들어 써먹는 문장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가지고 있다 | 아무런 가족
|| 그런데 그 가족이 누구냐면 | 내가 | 돌봐줄것이다 | 뒤에서"
또는
"나는 | 가지고 있다 | 아무런 가족
|| 그런데 그 가족을 뒤에서 | 내가 | 돌봐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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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문장은 주어를 뺀
준동사구 (to look after me)를 가지고
[family]​를 수식해 줄 의도로 만들어 써먹는 문장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가지고 있다 | 아무런 가족돌봐줄 | 나를"
 
위 ⓝ 문장은 를 뺀
관계대명사절 (who can look after me)를 가지고
[family]​를 수식해 줄 의도로 만들어 써먹는 문장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가지고 있다 | 아무런 가족
|| 그런데 그 가족이 누구냐면 | 돌봐줄것이다 | 나를"
또는
"나는 | 가지고 있다 | 아무런 가족
|| 그런데 그 가족 | 돌봐줄것이다 |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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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문장은 나중에 나올 직접목적어를 뺀
준동사구 (to tell you)를 가지고
[something]을 수식해 줄 의도로 만들어 써먹는 문장이다.
따라서 ⓞ 문장의 해석은 아래와 같다.​
ⓞ "나는 | 가지고 있다 | 무엇인가를{내가} 말해줄 |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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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는 'to R형 준동사구(to 부정사구)'에서
쏙 빼버린 어떠한 하나의 [명사] 요소를 수식대상으로 하고
그 나머지 단어들을 (형용사; 수식어)로 써먹는 경우들만을 살펴 보았었다.
대부분은 그러한 방식으로 쓰이지만
 
아래 예문들과 같이
쏙 빼버린 하나의 [명사] 요소를
나머지 단어들이 '수식'하는 개념이 아닌 경우가 있음에 유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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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 문장에서 쏙 빼버린 [명사] 요소를 꼽으라 한다면
'to study English'의 '주체[주어]'인데
문장 전체의 의미상 'to study English'가 주체 'I'를 수식해 주는 것은 아니다.
ⓟ 문장에서는 앞쪽에 있는 [no time]
(to study English)수식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문장에서도 쏙 빼버린 [명사] 요소를 꼽으라 한다면
'to save Earth'의 '주체[주어]'인데
문장 전체의 의미상 'to save Earth'가 주체 'I'를 수식해 주는 것은 아니다.
ⓠ 문장에서는 앞쪽에 있는 [no ways]
(to save English)수식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 ⓟ, ⓠ와 같은 구조의 문장은 흔치 않는 경우이지만
'준동사'가 수식해 주는 대상
[시간 명사], [이유 명사], [방법 명사]일 경우에는
ⓟ, ⓠ와 같은 구조의 문장을 만들어 써먹을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셔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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