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장에서는 'to R형 준동사(to부정사)'를
<부사; 수식어>로 써먹는 경우
즉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부사'는 주로 '동사', '형용사', 다른 '부사', 또는 '문장 전체'를
수식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아주 드믈게는 '[대]명사' 등 '기타 다른 요소'들을 수식해 주기도 한다.
따라서 '부사' 역할을 하는 'to R형 준동사'도
'동사', '형용사', 다른 '부사', 또는 '문장 전체', '기타 다른 요소' 등을
수식해 주는 역할로 써먹을 수 있다.
'to R형 준동사(to 부정사)는 [명사], (형용사), <부사> 중
<부사>로 사용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부사>로써의 쓰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써먹기 위해서는
앞서 배운 'to'라는 단어가 가진 '원초적 의미 또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제대로 그리고 적절히 꺼내 쓸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앞선 '[040장] to R형 준동사와 R-ing형 준동사의 차이' 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린 바 있는데
다시 한번 핵심만 요약해 드린다면 아래과 같다.
'to'가 가지는 원초적 어원이
'~로', '~에', '~를 향해', '~쪽으로'이기 때문에
'뭔가 방향성(목적지)을 가지고 가려고 하다'
또는 '뭔가 지향성(목표·목적)을 가지고 하려고 하다'를 표현하는 경우,
'앞으로(미래에)' 일어날 것을 표현하는 경우,
'일시적'인 것을 표현하는 경우,
'구체적/수렴적'인 것을 표현하는 경우,
'좁은 범위'의 것을 표현하는 경우
등등을 표현하고자 할때 'to R형 준동사'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040장]을 참고하기 바란다)
위 '원초적 의미 또는 이미지'를 기본으로 하여
'to R형 준동사'를 <부사>로 써먹는 방법을 예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위 예문들의 해석해 보면 각각 다음과 같다.
ⓐ "그는 | 왔었다 | 보기위해 | 나를"
ⓑ "그는 | 깨어났다 | 발견했다 | 그자신이 | 유명해진"
ⓒ "나는 | 기쁘다 | 만나서 | 너를"
ⓓ "나는 | 기쁠것이다 | 간다면 | 너와 함께"
ⓔ "그는 | 바보임이 틀림없다 | 말하는 걸 보니 | 그렇게"
ⓕ "이 물은 | 좋지않다 | 마시기"
ⓖ "최선을 다했지만, | 나는 | 통과하지 못했다 | 그 시험에"
ⓗ "영어는 | 매우 쉽다 | 배우기"
ⓘ "그는 | 나이가 많지 않다 | 충분히 | 학교에 가기에"
위의 'to'가 가지는 원초적 의미를 기초로
'전후 문맥'과 '배경상황'을 고려한다면
대부분의 문장을 무난하고 적절하게 해석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to R형 준동사'를 쓰는 이유 자체가
길고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 보다는
단어의 수를 줄여 간략하게 말하는 것이다 보니
어떠한 경우에는 해석해 내기에 헷갈리고 애매한 경우가 종종 생길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위 ⓑ 예문의 경우
"그는 | 깨어나보니 | 그 자신이 유명해진 것을 발견했다" (결과)
와 같이 해석해야 하는데, 자칫하면
"그는 | 깨어났다 | 그 자신이 유명해진 것을 발견하기 위해" (목적)
라고 잘못 해석할 수도 있다.
따라서 'to R형 준동사'가 포함된 문장을 해석할 때
헷갈리고 애매한 경우가 생길 때에는
'전후 문맥'과 '배경 상황'까지 제대로 파악해야
정확히 해석을 해 낼 수가 있다.
위 예문들의 오른쪽에 써져있는것 처럼
'to R형 준동사'는
'목적, 결과, 원인, 조건, 이유·판단의 근거, 정도, 양보, 형용사·부사 수식' 등의
의미를 표현할 수가 있다.
이렇게 구분된 것들을 애써 암기할 필요는 없겠지만
'to R형 준동사'는 해석하기 애매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이 구분된 것들이 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위의 구분 별로 각각의 용법에 대해서는
각각의 <보충> 강의를 통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다루어 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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