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0일 일요일

[062]'to R형 준동사'의 쓰임 - '부사'로 써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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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에서는 'to R형 준동사(to부정사)'를
<부사; 수식어>로 써먹는 경우
즉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부사'는 주로 '동사', '형용사', 다른 '부사', 또는 '문장 전체'
수식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아주 드믈게는 '[대]명사' 등 '기타 다른 요소'들을 수식해 주기도 한다.
따라서 '부사' 역할을 하는 'to R형 준동사'도
'동사', '형용사', 다른 '부사', 또는 '문장 전체', '기타 다른 요소' 등을
수식해 주는 역할​로 써먹을 수 있다.
 
'to R형 준동사(to 부정사)는 [명사], (형용사), <부사> 중
<부사>로 사용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부사>로써의 쓰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써먹기 위해서는
앞서 배운 'to​'라는 단어가 가진 '원초적 의미 또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제대로 그리고 적절히 꺼내 쓸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앞선 ​'[040장] to R형 준동사와 R-ing형 준동사의 차이' 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린 바 있는데
다시 한번 핵심만 요약해 드린다면 아래과 같다.
'to'가 가지는 원초적 어원
'~로', '~에', '~를 향해', '~쪽으로'이기 때문에
 '뭔가 방향성(목적지)을 가지고 가려고 하다'
또는 '뭔가 지향성(목표·목적)을 가지고 하려고 하다'를 표현하는 경우,
 '으로(미래에)' 일어날 것을 표현하는 경우,
 '일시적'인 것을 표현하는 경우,
 '구체적/수렴적'인 것을 표현하는 경우,
 '좁은 범위'의 것을 표현하는 경우
등등을 표현하고자 할때 'to R형 준동사'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040장]을 참고하기 바란다)​
위 '원초적 의미 또는 이미지'를 기본으로 하여
'to R형 준동사'를 <부사>로 써먹는 방법​을 예문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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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문들의 해석해 보면 각각 다음과 같다.
ⓐ "그는 | 왔었다 | 보기위해 | 나를"
ⓑ "그는 | ​깨어났다 | 발견했다 | 그자신이 | 유명해진"
ⓒ "나는 | 기쁘다  | 만나서 | 너를"
ⓓ "나는 | 기쁠것이다 | 간다면 | 너와 함께"
ⓔ "그는 | 바보임이 틀림없다 | 말하는 걸 보니 | 그렇게"
ⓕ "이 물은 | 좋지않다 | 마시기"
ⓖ "최선을 다했지만, | 나는 | 통과하지 못했다 | 그 시험에"
ⓗ "영어는 | 매우 쉽다 | 배우기"
ⓘ "그는 | 나이가 많지 않다 | 충분히 | 학교에 가기에" ​
 
위의 'to'가 가지는 원초적 의미를 기초로
'전후 문맥'과 '배경상황'을 고려한다면
대부분의 문장을 무난하고 적절하게 해석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to R형 준동사​'를 쓰는 이유 자체가
길고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 보다는
단어의 수를 줄여 간략하게 말하는 것이다 보니​
어떠한 경우에는 해석해 내기에 헷갈리고 애매한 경우가 종종 생길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위 ⓑ 예문의 경우
"그는 | 깨어나보니 | 그 자신이 유명해진 것을 발견했다" (결과)
와 같이 해석해야 하는데, 자칫하면
"그는 | 깨어났다 | 그 자신이 유명해진 것을 발견하기 위해" (목적)
​라고 잘못 해석할 수도 있다.
따라서 'to R형 준동사'가 포함된 문장을 해석할 때
헷갈리고 애매한 경우가 생길 때에는​
'​전후 문맥'과 '배경 상황'​까지 제대로 파악해야
정확히 해석을 해 낼 수가 있다.​
위 예문들의 오른쪽에 써져있는것 처럼
'to R형 준동사'는
'목적, 결과, 원인, 조건, 이유·판단의 근거, 정도, 양보, 형용사·부사 수식' 등의
의미를 표현할 수가 있다.
이렇게 구분된 것​들을 애써 암기할 필요는 없겠지만
'to R형 준동사'는 해석하기 애매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이 구분된 것들이 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위의 구분 별로 각각의 용법에 대해서는
각각의 <보충> 강의를 통해서
더욱 구체​적으로 다루어 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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