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치사의 목적어'는
항상 [명사] 또는 [명사상당어구]와 결합해서 쓴다는 것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전치사의 목적어'를 [to R형 준동사; to 부정사]와 결합해서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한 바 있다( [059장] 참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치사의 목적어'로는 [R-ing형 준동사; 동명사]'가 무척이나 많이 사용된다.
이번 장에서는 '전치사의 목적어'로
[R-ing형 준동사]를 써먹는 경우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 "그녀는 | 좋아한다 | 연주하는 것을 | 피아노를"
ⓑ "그는 | 혼냈다 | 나를 | 늦은 것에 대해"
ⓒ "그는 | 주장했다 | 그녀가 거기에 가야한다고"
위 ⓐ 예문은 전치사 'of'의 '목적어'로
'R-ing형 준동사[동명사]'인 [playing the piano]를 결합한 문장이다.
ⓑ 예문은 전치사 'for'의 '목적어'로
[being late]를 겹합한 문장이다.
ⓒ 예문은 전치사 'on'의 '목적어'로
[going there]를 결합한 문장인데
[going]의 '행위 주체(주어)'인 'she(그녀)'가 앞쪽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소유격인 'her(의미상의 주어)'를 별도로 명시해 준 것이다.
위의 예문들은 가장 기본적인 '전치사 + 목적어'의 사용 예이다.
그럼 계속해서
'전치사 + 목적어'의 다양한 용례들을 살펴보기로 하자.
■ of one's own + R-ing
of one's own + R-ing는
'자신이 직접 ~한'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전명구'이다.
예문을 보도록 하자.
위 ⓓ 예문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 "이것은 | 이다 | 그림 | 내가 직접 | 그린 것인"
ⓓ 예문은 전치사 'of'의 '목적어'로
'R-ing형 준동사[동명사]'인 [painting]을 결합한 문장이다.
이때 [painting]의 '행위 주체(주어)'인 '나(i)'가 앞쪽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소유격인 'my'를 별도로 명시해 주는데
'내가 직접' 준동사 'painting'의 행위를 했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own'까지 명시해 준 것이다.
ⓗ "This is a picture my painting."
만약 위와 같이 써도 대충은 알아 먹겠지만
자칫 '내가 직접 그린 그림'이 아니라
단순히 '나의 그림(내가 소유한 그림)'으로 전달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내가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own'까지 명시를 해 주는 것이다.
ⓓ 문장은 위 ⓔ, ⓕ, ⓖ 예문과 같이
'관계대명사' 또는 '과거분사'를 사용한 문장으로
바꾸어 써먹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관계사', '과거분사' 부분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of one's own + R-ing를 사용한 다른 예문들을 몇 개 더 보도록 하자.
위 ⓘ, ⓙ 예문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 "이 장갑들은 | 이다 | 그녀가 직접 | 뜨개질한 것인"
ⓙ "이것은 | 이다 | 나무 | 내가 직접 | 기른 것인"
■ on + R-ing
이번에는 전치사 'on'과 [R-ing]가 결합하는
'전명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on + R-ing'의 형태는
"~하자마자(as soon as)"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
예문을 보도록 하자.
위 ⓚ 예문은 전치사 'on'의 '목적어'로
'R-ing형 준동사[동명사]'인 [arriving]을 결합한 문장이다.
<On arriving at the station> 전체는 <부사구>역할을 수행하는데
그 의미는 '역에 도착하자마자'라는 의미를 가진다.
전체 문장을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역에 도착하자마자, || 나는 | 찾고있었다 | 그를"
ⓚ 문장은 위 ⓛ, ⓜ, ⓝ, ⓞ, ⓟ 예문들과 같이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가 있다.
ⓛ, ⓜ, ⓝ, ⓞ, ⓟ 예문에 대한 문법적인 설명은
일단 문장 위에 그려진 그림(도형 및 마크)으로 대체하니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라며
이 예문들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은
<보충> 강의를 통해 다루어 드리도록 하겠다.
■ in + R-ing
이번에는 전치사 'in'과 [R-ing]가 결합하는
'전명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in + R-ing'의 형태는
"~할때, ~하는동안, ~하는데에 (when ~)"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
예문을 보도록 하자.
위 ⓠ 예문은 전치사 'in'의 '목적어'로
'R-ing형 준동사[동명사]'인 [doing]을 결합한 문장이다.
여기서 'in + doing'의 의미는
'이 일을 할때/하는동안/하는데에' 정도의 의미를 가진다.
ⓡ, ⓢ 문장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다.
ⓠ, ⓡ, ⓢ 문장의 해석은 각각 다음과 같다.
ⓠ "나는 | 가졌다 | 어려움을 | 하는 동안 | 이 일을"
ⓡ "공손해라 | 말할 때 | 다른사람들에게"
ⓢ "그녀는 | 바쁘다 | 준비하는데에 | 시험을"
위 ⓠ, ⓡ 문장은 아래 ⓣ, ⓤ와 같은 '복문'으로
각각 바꾸어 표현할 수 있다.
참고로 <in + R-ing> 형태에서
전치사 'in'을 생략해 버리고
아래 ⓥ 예문과 같이
그냥 <R-ing>만 쓰는 경우도 있다는 것도 기억해 두도록 하자.
위 ⓥ와 같은 문장은 구문론적으로
<in preparing>에서 전치사 'in'을 생략하고
'R-ing형 준동사[동명사]'인 [preparing]만 남았다고 분석할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R-ing형 준동사'의 형태 자체가 <부사>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위 ⓥ 문장의 그림처럼
<preparing for the exam> 자체를 '부사구'라고 분석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명사의 부사 대격'이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동사'를 중심으로 문장 내에서 있어야 할 '필수 문장성분(주어, 목적어, 보어)' 들을
모두 갖추었는데 이상한 요소가 뜬금없이 남아있다면
그게 어떠한 문법적 요소 또는 문법적 용어인지를 애써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그건 <부사어>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것이 심간 편하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이도 저도 아니면 고민하지 말고 그냥 부사로 보고 넘겨 버리는 것이 좋다."
추가적인 내용으로
위에서 'on + R-ing'는 '~하자마자(as soon as)'의 의미로 쓰이고,
'in + R-ing'는 '~할때, ~하는동안, ~하는데에 (when ~)'의 의미로 쓰이는지에 대해
전치사 'in', 'on'이 가지는 '원초적인 이미지'를
우리 머릿속에 직접 그려보는 연습을 해보도록 하자.
전치사 'on'에 대한 '원초적 이미지'는 아래 <그림 1>을 연상하시기 바란다.
<그림 1>
전치사 'on'의 '원초적 이미지'는 어떠한 것 에
다른 어떠한 것 ●이 바로 접하여 딱 달라 붙어 있는 이미지를 연상하시면 되겠다.
이러한 이미지를 '시간적 개념'으로 확장시켜서
'on + R-ing'에서와 같이 전치사 'on'을
'~하자마자(as soon as)'라는 의미로 써먹게 된 것이다.
한편 전치사 'in'에 대한 '원초적 이미지'는 아래 <그림 2>를 연상하시기 바란다.
<그림 2>
전치사 'in'의 '원초적 이미지'는 어떠한 것 ○ 안에
다른 어떠한 것 ●이 들어가 있는 이미지를 연상하시면 되겠다.
이러한 이미지를 '시간적 개념'으로 확장시켜서
'in + R-ing'에서와 같이 전치사 'in'을
'~할때, ~하는동안, ~하는데에 (when ~)'라는 의미로 써먹게 된 것이다.
전치사 'on'과 'in'의 '원초적 의미'에 대해서는
'어휘 학습방'을 통해 더욱 더 자세히 다루어 드리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예로든 용례 이외에도
'전치사 + R-ing' 형태는 매우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에 대해서는 <보충> 강의를 통해
다루어 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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